英 여성 천문학자, 상금 33억 기부…“여성·소수자 장학금으로”

입력 2018.09.08 (06:53) 수정 2018.09.0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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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여성 천체물리학자가 자신이 받은 상금 33억 원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이 학자는 상금이 여성이나 소수 민족, 난민 학생들이 물리학을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담의 주인공인 버넬 교수는 대학원 시절, 지도 교수와 함께 방사선을 방출하는 새로운 별인 '펄서'의 존재를 밝혀냅니다.

하지만 지도 교수만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고 그녀는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결국 40여 년이 지나 실리콘밸리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브레이크스루상'을 받게 돼 명예를 회복합니다.

버넬 교수는 상금 33억 원 전액을 물리학을 공부하는 여성과 소수 민족 학생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벨 버넬/교수/브레이크스루상 수상자 : "이 상금이 물리학 분야에서 다양성을 확대시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생각합니다."]

자신이 물리학계에서 여성이라는 소수자의 위치에 있었던 만큼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제니 다이어/물리학회 다양성위원장 : "물리학이 삶에 중요한 요소가 되고, 배경과 출신이 어떻든 간에 물리학에서는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합니다."]

버넬 교수의 기부로 물리학 연구자의 다양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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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여성 천문학자, 상금 33억 기부…“여성·소수자 장학금으로”
    • 입력 2018-09-08 06:55:32
    • 수정2018-09-08 0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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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여성 천체물리학자가 자신이 받은 상금 33억 원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이 학자는 상금이 여성이나 소수 민족, 난민 학생들이 물리학을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담의 주인공인 버넬 교수는 대학원 시절, 지도 교수와 함께 방사선을 방출하는 새로운 별인 '펄서'의 존재를 밝혀냅니다.

하지만 지도 교수만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고 그녀는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결국 40여 년이 지나 실리콘밸리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브레이크스루상'을 받게 돼 명예를 회복합니다.

버넬 교수는 상금 33억 원 전액을 물리학을 공부하는 여성과 소수 민족 학생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벨 버넬/교수/브레이크스루상 수상자 : "이 상금이 물리학 분야에서 다양성을 확대시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생각합니다."]

자신이 물리학계에서 여성이라는 소수자의 위치에 있었던 만큼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제니 다이어/물리학회 다양성위원장 : "물리학이 삶에 중요한 요소가 되고, 배경과 출신이 어떻든 간에 물리학에서는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합니다."]

버넬 교수의 기부로 물리학 연구자의 다양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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