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9·9절 앞두고 각국 대표단 속속 입국

입력 2018.09.08 (21:13) 수정 2018.09.0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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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정권 수립 70주년인 9.9절을 하루 앞두고 각국 대표단이 속속 평양을 찾고 있습니다.

대내적으로 체제 결속을 꾀하는 집단 체조 리허설 장면도 예고 영상으로 공개하는 등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있습니다.

하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린이들의 절도 있는 무용과 화려한 기계 체조, 부채춤, 장구춤 등 전통악기 연주가 함께 어우러집니다.

'경축 70'이라는 문구와 '빛나는 조국'이라는 글자가 선명합니다.

내일(9일) 선보일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 공연의 리허설 장면입니다.

아이들부터 중고생, 어른까지 10만 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영선/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연구교수 : "북한 인민 전체가 하나의 컨텐츠를 공유하는 과정을 겪게 됩니다. 이게 이른바 기억이라고 하는 것, 감성이라고 하는 것을 집단적으로 공유하게 되는 굉장히 중요한 내적 계기를 만드는 것들이죠."]

원자 모형을 형상화한 그림이 등장하는 등 5년 만에 선보인 새 집단체조에는 북측이 자신들의 기술력을 과시하는 요소가 적극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 등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을 축하하는 각국 대표단도 속속 평양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정권수립일의 주요 행사인 내일(9일) 열병식에는 군인 만 명 정도가 동원되는 등 대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사일과 탱크 등 동원되는 장비들은 지난 2월 건군절 수준이지만 ICBM은 현재까지 준비하는 징후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3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이 경축사에서 어떤 메시지를 밝힐지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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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9·9절 앞두고 각국 대표단 속속 입국
    • 입력 2018-09-08 21:15:14
    • 수정2018-09-08 22:32:49
    뉴스 9
[앵커]

북한의 정권 수립 70주년인 9.9절을 하루 앞두고 각국 대표단이 속속 평양을 찾고 있습니다.

대내적으로 체제 결속을 꾀하는 집단 체조 리허설 장면도 예고 영상으로 공개하는 등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있습니다.

하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린이들의 절도 있는 무용과 화려한 기계 체조, 부채춤, 장구춤 등 전통악기 연주가 함께 어우러집니다.

'경축 70'이라는 문구와 '빛나는 조국'이라는 글자가 선명합니다.

내일(9일) 선보일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 공연의 리허설 장면입니다.

아이들부터 중고생, 어른까지 10만 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영선/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연구교수 : "북한 인민 전체가 하나의 컨텐츠를 공유하는 과정을 겪게 됩니다. 이게 이른바 기억이라고 하는 것, 감성이라고 하는 것을 집단적으로 공유하게 되는 굉장히 중요한 내적 계기를 만드는 것들이죠."]

원자 모형을 형상화한 그림이 등장하는 등 5년 만에 선보인 새 집단체조에는 북측이 자신들의 기술력을 과시하는 요소가 적극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 등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을 축하하는 각국 대표단도 속속 평양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정권수립일의 주요 행사인 내일(9일) 열병식에는 군인 만 명 정도가 동원되는 등 대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사일과 탱크 등 동원되는 장비들은 지난 2월 건군절 수준이지만 ICBM은 현재까지 준비하는 징후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3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이 경축사에서 어떤 메시지를 밝힐지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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