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유치원 흙 메우기 작업 ‘속도’…이르면 오늘 철거 시작

입력 2018.09.09 (06:04) 수정 2018.09.0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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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옹벽 붕괴로 건물 일부가 기울어진 유치원 관련 속보입니다.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건물 아래쪽에 흙을 메우는 공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르면 오늘(9일) 오후부터 건물 철거 작업이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울어진 건물 아래에서 포크레인이 바쁘게 흙을 퍼나릅니다.

건물이 더 기울지 않도록 지탱하고, 철거 작업에 필요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흙을 쌓아 다지는 작업입니다.

그제(7일) 오후부터 25톤 트럭으로 수천 톤의 흙이 공급됐습니다.

[공사 현장 관계자 : "(흙이) 빨리 채워지는 편이에요. 엄청 빨리 채워지는 편… 1시간에 적어도 (트럭) 20대 이상은 나가는 거 같아요."]

동작구청은 일주일 정도 걸릴 거라던 흙 메우기 작업 기간을 이틀 정도로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유치원 높이까지 흙을 쌓아올린 뒤 건물을 철거하려고 했지만, 높은 건물을 철거할 수 있는 장비를 동원해 일정을 앞당기기로 한 겁니다.

이르면 오늘(9일) 오후, 철거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밤낮없이 작업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신문식/인근 주민 : "삐삐 소리 나고 포크레인 퍼 올리는 소리 나고, 차 왔다 갔다 하고.. 그런 거죠. 그렇게 해서 잠을 거의 못자요."]

이낙연 국무총리도 어제 저녁 사고 현장을 방문해 "시공회사나 지자체는 혹시라도 위험을 은폐하려 하지 말고 확실히 처리하라"며 "잘못에 대해선 책임을 무겁게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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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도유치원 흙 메우기 작업 ‘속도’…이르면 오늘 철거 시작
    • 입력 2018-09-09 06:04:20
    • 수정2018-09-09 07: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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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옹벽 붕괴로 건물 일부가 기울어진 유치원 관련 속보입니다.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건물 아래쪽에 흙을 메우는 공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르면 오늘(9일) 오후부터 건물 철거 작업이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울어진 건물 아래에서 포크레인이 바쁘게 흙을 퍼나릅니다.

건물이 더 기울지 않도록 지탱하고, 철거 작업에 필요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흙을 쌓아 다지는 작업입니다.

그제(7일) 오후부터 25톤 트럭으로 수천 톤의 흙이 공급됐습니다.

[공사 현장 관계자 : "(흙이) 빨리 채워지는 편이에요. 엄청 빨리 채워지는 편… 1시간에 적어도 (트럭) 20대 이상은 나가는 거 같아요."]

동작구청은 일주일 정도 걸릴 거라던 흙 메우기 작업 기간을 이틀 정도로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유치원 높이까지 흙을 쌓아올린 뒤 건물을 철거하려고 했지만, 높은 건물을 철거할 수 있는 장비를 동원해 일정을 앞당기기로 한 겁니다.

이르면 오늘(9일) 오후, 철거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밤낮없이 작업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신문식/인근 주민 : "삐삐 소리 나고 포크레인 퍼 올리는 소리 나고, 차 왔다 갔다 하고.. 그런 거죠. 그렇게 해서 잠을 거의 못자요."]

이낙연 국무총리도 어제 저녁 사고 현장을 방문해 "시공회사나 지자체는 혹시라도 위험을 은폐하려 하지 말고 확실히 처리하라"며 "잘못에 대해선 책임을 무겁게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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