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위기경보 ‘주의’로 격상…밀접 접촉자 22명 확인

입력 2018.09.09 (16:59) 수정 2018.09.0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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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위기경보수준도 '주의' 단계로 격상됐습니다.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일상적으로 접촉한 사람만 440명으로 확인된 가운데,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한 이동경로 확인과 접촉자 조사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보도에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3개월만에 국내에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주의'는 해외메르스가 국내에 유입됐을 때 발령되는 것으로, 메르스가 국내에 제한적으로 전파되면 '경계', 지역사회 혹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됩니다.

업무 차 쿠웨이트에서 약 3주 간 머물다 귀국한 이 환자는 국가지정병원에 격리될 때까지 국내에서 22명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행기 앞-뒤 3열까지 동승한 탑승자 10명과 승무원, 공항 근무자, 택시기사와 의료진, 그리고 공항에 마중나온 환자의 부인 등입니다.

당초 알려진 21명에서 1명 더 늘었는데, 추가로 확인된 사람은 공항에서 이 환자의 휠체어를 밀어준 도우미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택 격리 중이며 최대 잠복기인 접촉 후 14일까지 증상을 집중 관리합니다.

일반 동승 승객 등 일상 접촉자는 440명입니다.

환자가 탑승한 비행기는 6일 쿠웨이트발 두바이행 아랍에미레이트 항공 EK 860편, 7일 두바이발 인천행 EK 322편으로 탑승객 중 열이 나고 가래, 폐렴 등의 증상이 있으면 보건 당국에 신고해야 합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인천공항 검역소, 서울시 등과 함께 항공기 탑승객 등 환자의 접촉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CCTV를 확보해 환자의 이동경로 등을 재확인하는 한편, 중동지역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습니다.

또, 오늘부터 쿠웨이트를 오염지역에 포함시켰습니다.

한편 오늘 오후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 장관회의'를 갖고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자의 격리 상황,기관별 대응상황 등을 점검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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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위기경보 ‘주의’로 격상…밀접 접촉자 22명 확인
    • 입력 2018-09-09 17:01:53
    • 수정2018-09-09 17: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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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위기경보수준도 '주의' 단계로 격상됐습니다.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일상적으로 접촉한 사람만 440명으로 확인된 가운데,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한 이동경로 확인과 접촉자 조사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보도에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3개월만에 국내에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주의'는 해외메르스가 국내에 유입됐을 때 발령되는 것으로, 메르스가 국내에 제한적으로 전파되면 '경계', 지역사회 혹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됩니다.

업무 차 쿠웨이트에서 약 3주 간 머물다 귀국한 이 환자는 국가지정병원에 격리될 때까지 국내에서 22명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행기 앞-뒤 3열까지 동승한 탑승자 10명과 승무원, 공항 근무자, 택시기사와 의료진, 그리고 공항에 마중나온 환자의 부인 등입니다.

당초 알려진 21명에서 1명 더 늘었는데, 추가로 확인된 사람은 공항에서 이 환자의 휠체어를 밀어준 도우미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택 격리 중이며 최대 잠복기인 접촉 후 14일까지 증상을 집중 관리합니다.

일반 동승 승객 등 일상 접촉자는 440명입니다.

환자가 탑승한 비행기는 6일 쿠웨이트발 두바이행 아랍에미레이트 항공 EK 860편, 7일 두바이발 인천행 EK 322편으로 탑승객 중 열이 나고 가래, 폐렴 등의 증상이 있으면 보건 당국에 신고해야 합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인천공항 검역소, 서울시 등과 함께 항공기 탑승객 등 환자의 접촉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CCTV를 확보해 환자의 이동경로 등을 재확인하는 한편, 중동지역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습니다.

또, 오늘부터 쿠웨이트를 오염지역에 포함시켰습니다.

한편 오늘 오후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 장관회의'를 갖고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자의 격리 상황,기관별 대응상황 등을 점검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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