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권수립 70주년 9·9절…“ICBM, 金 연설 없어”

입력 2018.09.09 (17:03) 수정 2018.09.0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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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정권수립일, 이른바 99절 70주년을 맞아,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았습니다.

이후 김일성 광장에서 진행된 열병식에 참석해 북·중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열병식에서 육성연설을 하지는 않았고, ICBM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정권수립 70주년인 오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아침 일찍 할아버지와 아버지인, 김일성,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았습니다.

오늘 참배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룡해 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 당과 정부 간부들, 근로 단체 일꾼들이 참가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후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 참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중국 서열 3위 리잔수 상무위원장과 나란히 열병식을 지켜봤으며, 군중들을 향해 손을 맞잡는 등 북·중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그러나 연설을 직접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이 핵무력이 아닌 정권의 경제적 목표를 강조한 개막연설을 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또 대륙간탄도탄 ICBM이나 다른 탄도미사일도 등장하지 않았고 북한 조선중앙TV도 예상과 달리, 열병식을 생중계하지 않았습니다.

미국과의 협상 국면에서 수위를 조절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평양 5월 1일 경기장에서는 5년 만에 재개되는 체제 선전 집단체조극 빛나는 조국이 공연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권수립 70주년 99절 이후, 북한이 국제사회를 향해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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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정권수립 70주년 9·9절…“ICBM, 金 연설 없어”
    • 입력 2018-09-09 17:04:56
    • 수정2018-09-09 17: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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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정권수립일, 이른바 99절 70주년을 맞아,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았습니다.

이후 김일성 광장에서 진행된 열병식에 참석해 북·중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열병식에서 육성연설을 하지는 않았고, ICBM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정권수립 70주년인 오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아침 일찍 할아버지와 아버지인, 김일성,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았습니다.

오늘 참배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룡해 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 당과 정부 간부들, 근로 단체 일꾼들이 참가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후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 참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중국 서열 3위 리잔수 상무위원장과 나란히 열병식을 지켜봤으며, 군중들을 향해 손을 맞잡는 등 북·중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그러나 연설을 직접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이 핵무력이 아닌 정권의 경제적 목표를 강조한 개막연설을 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또 대륙간탄도탄 ICBM이나 다른 탄도미사일도 등장하지 않았고 북한 조선중앙TV도 예상과 달리, 열병식을 생중계하지 않았습니다.

미국과의 협상 국면에서 수위를 조절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평양 5월 1일 경기장에서는 5년 만에 재개되는 체제 선전 집단체조극 빛나는 조국이 공연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권수립 70주년 99절 이후, 북한이 국제사회를 향해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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