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 FIFA 올해의 선수 선정…‘메날두 시대’ 꺾었다

[앵커]

호날두 아니면 메시 차지였던 FIFA 올해의 선수 상에 드디어 새 주인이 등장했습니다.

특급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인데요,

오늘 새벽 진행된 2018 FIFA 풋볼 어워즈 현장을, 박주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입장도 조용히할만큼 긴장감을 숨기지 못한 모드리치.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그제서야 환한 웃음을 보입니다.

[루카 모드리치/FIFA 올해의 남자 선수 : "아! 대단히 영광스럽고 이 대한한 트로피와 함께 서 있으니 정말 황홀합니다."]

모드리치는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투표 등에서 29.05% 지지로 호날두와 살라흐를 제쳐 최고가 됐습니다.

2008년부터 10년 동안 메시와 호날두만이 이름을 올린 FIFA 올해의 선수.

이른바 메날두의 독점 구도를 중단시킨 의미있는 수상입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챔피언스리그 3연속 정상을 이끌고, 러시아월드컵에선 크로아티아 주장으로 팀의 준우승을 이끌며 세계 팬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루카 모드리치/FIFA 올해의 남자 선수 : "이 상이 의미하는 것은 믿음을 갖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누구나 최고가 될수 있다는 것입니다. 꿈은 실현될 수 있어요."]

호날두와 메시는 월드 베스트11에 선정됐지만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드리스 엘바/진행자/영화배우 : "여러분 보시는 것처럼 두 선수가 없네요. 흠... 메시와 호날두. 여기 발락과 호나우지뉴가 대리 수상하러 나왔나 보네요."]

브라질 출신 공격수 마르타가 올해의 여자 선수 영광을 안았고, 리버풀의 살라흐는 가장 멋진 골인 푸스카스상 주인공이 됐지만, 호날두의 오버헤드킥 등이 더 낫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LA에인절스의 오타니가 텍사스전 1회 첫타석에서 홈런을 만들어냅니다.

오타니는 시즌21호 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수상에 한발 더 가까워졌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