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심재철 고발…“야당 탄압” vs “적반하장”

입력 2018.09.27 (21:16) 수정 2018.09.2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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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획재정부는 이번 정보 유출과 관련해 열흘 전 심재철 의원실 보좌진을 고발했는데, 오늘(27일)은 심 의원 본인을 추가 고발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야당 탄압이라며 대정부 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여야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당 심재철 의원의 청와대 업무추진비 내역 공개 직후, 기획재정부는 심 의원에 대한 고발 방침을 밝혔습니다.

소속 기관이 해당 상임위의 현역 의원을 고발한 것은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일입니다.

[김용진/기획재정부 제2차관 : "불법적인 자료의 외부 유출 및 공개가 계속 반복되어 심재철 의원을 사법기관에 추가 고발하는 것이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기재부와 심 의원은 접속 경위를 놓고는 정상 접속을 했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불법성을 알았을 것이다로 충돌하고 있습니다.

자료 내용을 두고도 국민이 알아야 할 내용이다, 고위 인사의 동선이나 식자재 제공 업체, 보안 업체 등이 공개될 우려가 있다는 양 측 입장이 부딪히고 있습니다.

오늘(27일)만 두 차례 의원 총회를 소집한 자유한국당은 이번 사건을 정권이 기획한 야당 탄압으로 규정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야당에 재갈을 물리는 야당 탄압 행위이자 심대한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고 앞으로 강력 대처하겠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적반하장이라며, 오히려 심 의원이 책임을 지고 기재위에서 사임하라고 반박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도둑질 당한 행정자료를 되찾기 위한 정당한 법 집행이 어떻게 야당 탄압이라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번 사안은 기재부와 심 의원 사이의 일에서 이제는 제1야당 대 청와대와 여당의 문제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심 의원은 자료의 추가 공개를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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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재부, 심재철 고발…“야당 탄압” vs “적반하장”
    • 입력 2018-09-27 21:18:46
    • 수정2018-09-27 22: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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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획재정부는 이번 정보 유출과 관련해 열흘 전 심재철 의원실 보좌진을 고발했는데, 오늘(27일)은 심 의원 본인을 추가 고발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야당 탄압이라며 대정부 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여야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당 심재철 의원의 청와대 업무추진비 내역 공개 직후, 기획재정부는 심 의원에 대한 고발 방침을 밝혔습니다.

소속 기관이 해당 상임위의 현역 의원을 고발한 것은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일입니다.

[김용진/기획재정부 제2차관 : "불법적인 자료의 외부 유출 및 공개가 계속 반복되어 심재철 의원을 사법기관에 추가 고발하는 것이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기재부와 심 의원은 접속 경위를 놓고는 정상 접속을 했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불법성을 알았을 것이다로 충돌하고 있습니다.

자료 내용을 두고도 국민이 알아야 할 내용이다, 고위 인사의 동선이나 식자재 제공 업체, 보안 업체 등이 공개될 우려가 있다는 양 측 입장이 부딪히고 있습니다.

오늘(27일)만 두 차례 의원 총회를 소집한 자유한국당은 이번 사건을 정권이 기획한 야당 탄압으로 규정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야당에 재갈을 물리는 야당 탄압 행위이자 심대한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고 앞으로 강력 대처하겠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적반하장이라며, 오히려 심 의원이 책임을 지고 기재위에서 사임하라고 반박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도둑질 당한 행정자료를 되찾기 위한 정당한 법 집행이 어떻게 야당 탄압이라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번 사안은 기재부와 심 의원 사이의 일에서 이제는 제1야당 대 청와대와 여당의 문제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심 의원은 자료의 추가 공개를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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