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부진’ AC밀란, 3경기 연속 무승…명가의 추락?

[앵커]

이탈리아 축구를 대표하는 전통의 명문팀 AC밀란이 시즌 출발부터 부진을 거듭해 벌써부터 팬들의 근심이 깊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다잡은 승리를 놓쳤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AC 밀란은 전반 10분 만에 행운의 골을 기록했습니다.

엠폴리의 수비 실책을 가로챈 슈팅이 상대 자책골로 연결됐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부턴 매 순간 불안했습니다.

상대 역습에 번번이 수비가 뚫려 위기를 맞았습니다.

공격도 제대로 되지 않고, 조급한 마음에 후반 중반 결정적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이 한 번의 반칙으로 AC밀란은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줘 승점 1점 따는데 그치고 말았습니다.

눈앞에서 놓쳐버린 승리.

상대가 리그 하위권 엠폴리였던 만큼 아쉬움은 더욱 컸습니다.

개막 한 달째, 성적은 승점 6점, 13위에 처져있습니다.

주요 스포츠 외신들도 AC밀란의 올 시즌 리그 3경기째 무승에 우려 섞인 평가를 내놓을 정도입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팀, 세리에A에선 무려 18번이나 정상에 올랐고 별들의 전쟁이란 유럽 무대에선 7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린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 AC밀란.

그러나 2010-2011시즌 이후 우승하지 못하는 등 과거 영광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AC밀란 팬들은 SNS를 통해 악몽이라고 표현하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반전할 시간은 충분하지만 AC밀란엔 당장 팬들의 신뢰를 회복시킬 경기력 회복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