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 USB 압수…수사 급물살

입력 2018.10.01 (12:09) 수정 2018.10.0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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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법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보관하던 USB를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이 USB에는 양 대법원장이 재직 시절 보고받은 문건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이지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어제 실시한 압수수색에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사용하던 USB를 압수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의 서재에 보관돼 있던 겁니다.

당초 법원은 양 전 대법원장의 차량에 대해서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퇴직하면서 가지고 나온 USB가 서재에 보관돼 있다"는 양 전 대법원장 진술을 확보해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에 "압수할 물건이 다른 장소에 보관돼 있다고 확인되면 해당 장소를 압수수색할 수 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압수된 USB에는 양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 법원행정처 등에서 보고받은 문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사법농단' 의혹이 불거진 각종 사안에 양 전 대법원장이 관여했음을 입증할 증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앞서 법원은 세 차례나 양 전 대법원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주거 안정을 해칠 염려가 있고 증거 자료가 주거지에 있을 가능성도 적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는 USB가 자택에서 발견되면서 검찰 수사 속도도 한층 빨라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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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승태 전 대법원장 USB 압수…수사 급물살
    • 입력 2018-10-01 12:10:46
    • 수정2018-10-01 13:15:09
    뉴스 12
[앵커]

사법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보관하던 USB를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이 USB에는 양 대법원장이 재직 시절 보고받은 문건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이지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어제 실시한 압수수색에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사용하던 USB를 압수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의 서재에 보관돼 있던 겁니다.

당초 법원은 양 전 대법원장의 차량에 대해서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퇴직하면서 가지고 나온 USB가 서재에 보관돼 있다"는 양 전 대법원장 진술을 확보해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에 "압수할 물건이 다른 장소에 보관돼 있다고 확인되면 해당 장소를 압수수색할 수 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압수된 USB에는 양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 법원행정처 등에서 보고받은 문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사법농단' 의혹이 불거진 각종 사안에 양 전 대법원장이 관여했음을 입증할 증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앞서 법원은 세 차례나 양 전 대법원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주거 안정을 해칠 염려가 있고 증거 자료가 주거지에 있을 가능성도 적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는 USB가 자택에서 발견되면서 검찰 수사 속도도 한층 빨라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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