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가능한 사망률’ 지역 편차 3.6배 ↑…공공병원 건립

입력 2018.10.01 (12:15) 수정 2018.10.0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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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적절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됐다면 피할 수 있었던 죽음의 비율이 지역간 최대 3.6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이같은 지역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5년 기준으로 치료 가능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충북이 58.5명, 서울은 44.6명입니다.

충북이 서울보다 31% 높습니다.

시군구로 보면, 경북 영양군이 107.8명으로 서울 강남구 29.6명보다 3.6배 높습니다.

이같은 지역별 의료 편차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종합대책을 내놨습니다.

전국을 70여 개 진료권으로 나누고, 일정규모 이상의 종합병원을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합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장관 : "믿을 만한 의료기관이 없거나 의료기관의 역량이 취약한 지역은 공공병원의 신축 또는 의료기관의 기능보강을 통해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의료취약지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장기간 근무할 의사를 배출하기 위해 2022년에 4년제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을 설립합니다.

이와 함께 공공보건장학 제도를 부활시켜 의대 입학시 장학금을 주고 졸업후 일정기간 공공의료기관에서 일하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응급의료체계도 대대적으로 손보기로 했습니다.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등 중증응급환자의 이송체계를 개선해 응급실 도착시간을 현재 평균 240분에서 180분 이내로 단축할 계획입니다.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치료센터도 16곳에서 20개소로 늘리고, 중증소아환자에겐 재택의료 시범사업이 추진됩니다.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어촌에서 진료를 하면 건강보험수가를 올려주는 지역가산제도 도입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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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료 가능한 사망률’ 지역 편차 3.6배 ↑…공공병원 건립
    • 입력 2018-10-01 12:18:44
    • 수정2018-10-01 13: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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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적절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됐다면 피할 수 있었던 죽음의 비율이 지역간 최대 3.6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이같은 지역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5년 기준으로 치료 가능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충북이 58.5명, 서울은 44.6명입니다.

충북이 서울보다 31% 높습니다.

시군구로 보면, 경북 영양군이 107.8명으로 서울 강남구 29.6명보다 3.6배 높습니다.

이같은 지역별 의료 편차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종합대책을 내놨습니다.

전국을 70여 개 진료권으로 나누고, 일정규모 이상의 종합병원을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합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장관 : "믿을 만한 의료기관이 없거나 의료기관의 역량이 취약한 지역은 공공병원의 신축 또는 의료기관의 기능보강을 통해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의료취약지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장기간 근무할 의사를 배출하기 위해 2022년에 4년제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을 설립합니다.

이와 함께 공공보건장학 제도를 부활시켜 의대 입학시 장학금을 주고 졸업후 일정기간 공공의료기관에서 일하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응급의료체계도 대대적으로 손보기로 했습니다.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등 중증응급환자의 이송체계를 개선해 응급실 도착시간을 현재 평균 240분에서 180분 이내로 단축할 계획입니다.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치료센터도 16곳에서 20개소로 늘리고, 중증소아환자에겐 재택의료 시범사업이 추진됩니다.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어촌에서 진료를 하면 건강보험수가를 올려주는 지역가산제도 도입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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