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세일 페스타’ 첫 주말…“기대 반 실망 반”

입력 2018.10.01 (18:13) 수정 2018.10.0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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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쇼핑행사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오는 7일까지 진행 중입니다.

첫 주말을 맞아 현장을 둘러봤더니, 일부 백화점에는 사람들이 몰렸지만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명동에서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화점 앞 매대마다 옷을 고르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국내 최대 쇼핑행사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맞아 진행되는 할인 행사입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이 행사에 맞춰, 국내 주요 백화점에서는 저마다 할인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한태규/서울시 서대문구 : "확실히 오늘 드는 품목마다 전부 세일을 하고 있더라고요. 평소보단 세일을 확실히 많이 하는 것 같아요."]

한 백화점 집계 결과, 행사 첫날과 둘쨋날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동은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일부 거리에만 현수막이 내걸렸고, 관련 행사를 하는 매장도 소수에 그쳤습니다.

[명동 상인/음성변조 : "세일하면 뭐해요. 사람이 사지를 않는데. 사람은 많잖아요, 근데 안 사."]

이번 행사에는 410여 개 업체가 참여해 지난해보다 규모가 다소 줄었습니다.

기간도 기존 34일에서 올해는 열흘로 크게 단축됐고, 예산도 51억 원에서 34억 원으로 3분의 1 이상 축소됐습니다.

유통업체가 자발적으로 '떨이'에 나서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달리 정부 주도 행사인 만큼 큰 폭의 세일로 흥행을 이끌어 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주최 측은 중국의 국경절 황금 연휴가 시작되는 오늘(1일)부터는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면서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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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아 세일 페스타’ 첫 주말…“기대 반 실망 반”
    • 입력 2018-10-01 18:15:39
    • 수정2018-10-01 18:18:35
    통합뉴스룸ET
[앵커]

국내 최대 쇼핑행사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오는 7일까지 진행 중입니다.

첫 주말을 맞아 현장을 둘러봤더니, 일부 백화점에는 사람들이 몰렸지만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명동에서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화점 앞 매대마다 옷을 고르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국내 최대 쇼핑행사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맞아 진행되는 할인 행사입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이 행사에 맞춰, 국내 주요 백화점에서는 저마다 할인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한태규/서울시 서대문구 : "확실히 오늘 드는 품목마다 전부 세일을 하고 있더라고요. 평소보단 세일을 확실히 많이 하는 것 같아요."]

한 백화점 집계 결과, 행사 첫날과 둘쨋날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동은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일부 거리에만 현수막이 내걸렸고, 관련 행사를 하는 매장도 소수에 그쳤습니다.

[명동 상인/음성변조 : "세일하면 뭐해요. 사람이 사지를 않는데. 사람은 많잖아요, 근데 안 사."]

이번 행사에는 410여 개 업체가 참여해 지난해보다 규모가 다소 줄었습니다.

기간도 기존 34일에서 올해는 열흘로 크게 단축됐고, 예산도 51억 원에서 34억 원으로 3분의 1 이상 축소됐습니다.

유통업체가 자발적으로 '떨이'에 나서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달리 정부 주도 행사인 만큼 큰 폭의 세일로 흥행을 이끌어 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주최 측은 중국의 국경절 황금 연휴가 시작되는 오늘(1일)부터는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면서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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