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필사의 구조작업…사망자 1,234명으로 늘어

입력 2018.10.02 (19:11) 수정 2018.10.02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인도네시아에서 강진이 발생한지 닷새 째, 공식 사망자 수가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필사의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생필품 부족과 약탈 등으로 인한 치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이 오늘 발표한 공식 사망자 수는 1234명.

하루 사이에 4백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번 지진의 진앙에 가까운 동갈라 지역의 경우 도로와 통신망이 끊겨 있어 피해 현황 파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앞으로 수색이 본격화되면 사상자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재난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우리 국민은 3명입니다.

이 가운데 팔루 호텔에 묵은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 교민 1명은 어머니가 현지에 도착했고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종 교민 어머니 : "현지 정부에서도 발빠른 구조 작업이 없었던 것 같고요, 황금같은, 구조하는 타이밍을 놓치지 않았나 하는 그런 안타까움이 저한테는 제일 많이 느껴집니다."]

이재민들의 고통도 가중되는 상황입니다.

식수와 식량 등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생필품 부족, 약탈 등 도시 기능이 마비되면서 도시를 떠나려는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진 피해 주민 : "사람들이 우리집에서 물건을 가져가려고 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떠날 수밖에 없었어요. (약탈을 했다는 건가요?) 네, 강도처럼 물건들을 훔쳐갔어요."]

오늘 규모 5.9와 6.0의 강진이 또 일어나는 등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방치된 시신으로 인한 전염병 발생 등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도네시아 필사의 구조작업…사망자 1,234명으로 늘어
    • 입력 2018-10-02 19:13:46
    • 수정2018-10-02 22:03:28
    뉴스 7
[앵커]

인도네시아에서 강진이 발생한지 닷새 째, 공식 사망자 수가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필사의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생필품 부족과 약탈 등으로 인한 치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이 오늘 발표한 공식 사망자 수는 1234명.

하루 사이에 4백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번 지진의 진앙에 가까운 동갈라 지역의 경우 도로와 통신망이 끊겨 있어 피해 현황 파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앞으로 수색이 본격화되면 사상자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재난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우리 국민은 3명입니다.

이 가운데 팔루 호텔에 묵은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 교민 1명은 어머니가 현지에 도착했고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종 교민 어머니 : "현지 정부에서도 발빠른 구조 작업이 없었던 것 같고요, 황금같은, 구조하는 타이밍을 놓치지 않았나 하는 그런 안타까움이 저한테는 제일 많이 느껴집니다."]

이재민들의 고통도 가중되는 상황입니다.

식수와 식량 등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생필품 부족, 약탈 등 도시 기능이 마비되면서 도시를 떠나려는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진 피해 주민 : "사람들이 우리집에서 물건을 가져가려고 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떠날 수밖에 없었어요. (약탈을 했다는 건가요?) 네, 강도처럼 물건들을 훔쳐갔어요."]

오늘 규모 5.9와 6.0의 강진이 또 일어나는 등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방치된 시신으로 인한 전염병 발생 등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