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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中, 스웨덴 이어 영국·태국과도 갈등
입력 2018.10.02 (20:32) 수정 2018.10.02 (20:55)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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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버밍엄에서 홍콩 독립활동 행사를 취재하던 중국인 기자가 한때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기자가 소속된 중국 CCTV는 강하게 항의했고

주영 중국 대사관도 유감을 표명하고 있어 양국 간 외교 분쟁으로 비화될 조짐 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눕니다.

박재용 특파원, 최근 영국에서 중국인 기자가 체포되는 일이 있었다죠?

[기자]

네,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홍콩 독립활동 행사장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회의장에서 한 여성이 큰 목소리로 화를 냅니다.

누군가를 손으로 치기도 합니다.

이 여성은 중국 관영 매체인 CCTV에 소속된 '쿵린린'이라는 기자로 밝혀졌습니다.

[쿵린린/중국 CCTV 소속 기자 : "(이름을 알려주세요.) 싫어요! 당신은 그럴 권리가 없어요!"]

행사 주최측은 쿵린린이 행사 도중 갑자기 일어나 소리를 쳤고, 이를 제지하려는 자원 봉사자들에게 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쿵린린은 영국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가 곧바로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중국 기자 측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중국 CCTV는 쿵린린이 행사장에서 홍콩 인권단체의 관계자가 "중국은 일국 양제를 지켜야 한다"고 발언한데 대해 반발 의사를 나타냈을 뿐인데 취재 활동을 방해 받고 물리적인 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일국 양제'는 1997년 홍콩 반환 뒤 50년 동안 중국이 외교와 국방에 대한 주권을 갖되, 홍콩에는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한다는 원칙을 말합니다.

CCTV 측은 또 언론의 자유를 주장하는 영국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비난했습니다.

주영 중국 대사관도 성명을 통해 행사 관계자의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홍콩 문제와 관련된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 스웨덴과도 이와 비슷한 갈등이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지난달 초 중국인 관광객이 스웨덴의 한 숙박시설에서 쫓겨나면서 갈등이 빚어졌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 "이것은 살인입니다! 살인이라구요! 나와서 보세요!"]

경찰에 들려 나가는 한 남성이 경찰이 자신을 학대하고 있다고 외칩니다.

옆에는 바닥에 앉거나 드러누운 사람들도 보입니다.

이들은 스웨덴을 방문한 중국인 가족으로,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로비에서 쉬겠다고 요청했다가 인근 공동 묘지로 쫓겨났다고 주장했는데요.

해당 소식에 중국 네티즌들은 물론이고 중국 정부도 발끈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인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중국 관광객의 안전과 법적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스웨덴에 촉구합니다. "]

하지만 스웨덴 언론들은 중국인 가족이 입실 시간보다 너무 일찍 도착해 로비에서 잠을 자려다 호텔 측이 이를 거절하자 다툼이 벌어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경찰이 이들을 데려간 건 24시간 개방 교회였으며, 구타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잠잠해졌던 논란은 스웨덴의 한 방송사가 중국인을 풍자하는 시사 프로그램을 선보인 뒤 다시 불거졌습니다.

[중국인 풍자 프로그램 : "존경하는 중국인 관광객 여러분, 환영합니다. 문화적인 충돌을 피하기 위한 몇가지 조언을 드릴게요. 스웨덴에서는 역사적인 건물 앞에서 대변을 보지 않습니다."]

중국 정부는 중국인에 대한 편견으로 가득찬 프로그램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비슷한 일은 태국에서도 있었습니다.

방콕의 한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된 중국인이 대기실에 들어가지 않으려 하다 공항 경찰과 말다툼이 벌어졌고, 한 경찰이 해당 중국인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이후 태국 총리까지 나서 사과를 했는데요.

유사한 일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인에 대한 외국인들의 태도가 지나치다며 분노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의 규정을 무시하고 제재에 불응하는 중국인들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지금까지 런던이었습니다.
  • [글로벌24 현장] 中, 스웨덴 이어 영국·태국과도 갈등
    • 입력 2018-10-02 20:33:32
    • 수정2018-10-02 20:55:57
    글로벌24
[앵커]

영국 버밍엄에서 홍콩 독립활동 행사를 취재하던 중국인 기자가 한때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기자가 소속된 중국 CCTV는 강하게 항의했고

주영 중국 대사관도 유감을 표명하고 있어 양국 간 외교 분쟁으로 비화될 조짐 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눕니다.

박재용 특파원, 최근 영국에서 중국인 기자가 체포되는 일이 있었다죠?

[기자]

네,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홍콩 독립활동 행사장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회의장에서 한 여성이 큰 목소리로 화를 냅니다.

누군가를 손으로 치기도 합니다.

이 여성은 중국 관영 매체인 CCTV에 소속된 '쿵린린'이라는 기자로 밝혀졌습니다.

[쿵린린/중국 CCTV 소속 기자 : "(이름을 알려주세요.) 싫어요! 당신은 그럴 권리가 없어요!"]

행사 주최측은 쿵린린이 행사 도중 갑자기 일어나 소리를 쳤고, 이를 제지하려는 자원 봉사자들에게 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쿵린린은 영국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가 곧바로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중국 기자 측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중국 CCTV는 쿵린린이 행사장에서 홍콩 인권단체의 관계자가 "중국은 일국 양제를 지켜야 한다"고 발언한데 대해 반발 의사를 나타냈을 뿐인데 취재 활동을 방해 받고 물리적인 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일국 양제'는 1997년 홍콩 반환 뒤 50년 동안 중국이 외교와 국방에 대한 주권을 갖되, 홍콩에는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한다는 원칙을 말합니다.

CCTV 측은 또 언론의 자유를 주장하는 영국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비난했습니다.

주영 중국 대사관도 성명을 통해 행사 관계자의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홍콩 문제와 관련된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 스웨덴과도 이와 비슷한 갈등이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지난달 초 중국인 관광객이 스웨덴의 한 숙박시설에서 쫓겨나면서 갈등이 빚어졌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 "이것은 살인입니다! 살인이라구요! 나와서 보세요!"]

경찰에 들려 나가는 한 남성이 경찰이 자신을 학대하고 있다고 외칩니다.

옆에는 바닥에 앉거나 드러누운 사람들도 보입니다.

이들은 스웨덴을 방문한 중국인 가족으로,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로비에서 쉬겠다고 요청했다가 인근 공동 묘지로 쫓겨났다고 주장했는데요.

해당 소식에 중국 네티즌들은 물론이고 중국 정부도 발끈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인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중국 관광객의 안전과 법적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스웨덴에 촉구합니다. "]

하지만 스웨덴 언론들은 중국인 가족이 입실 시간보다 너무 일찍 도착해 로비에서 잠을 자려다 호텔 측이 이를 거절하자 다툼이 벌어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경찰이 이들을 데려간 건 24시간 개방 교회였으며, 구타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잠잠해졌던 논란은 스웨덴의 한 방송사가 중국인을 풍자하는 시사 프로그램을 선보인 뒤 다시 불거졌습니다.

[중국인 풍자 프로그램 : "존경하는 중국인 관광객 여러분, 환영합니다. 문화적인 충돌을 피하기 위한 몇가지 조언을 드릴게요. 스웨덴에서는 역사적인 건물 앞에서 대변을 보지 않습니다."]

중국 정부는 중국인에 대한 편견으로 가득찬 프로그램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비슷한 일은 태국에서도 있었습니다.

방콕의 한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된 중국인이 대기실에 들어가지 않으려 하다 공항 경찰과 말다툼이 벌어졌고, 한 경찰이 해당 중국인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이후 태국 총리까지 나서 사과를 했는데요.

유사한 일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인에 대한 외국인들의 태도가 지나치다며 분노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의 규정을 무시하고 제재에 불응하는 중국인들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지금까지 런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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