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광장] 호박 타고 ‘둥실둥실’…호박 보트 경주 대회

독일 서부에 있는 로마르 마을인데요.

이 마을 호수에서 바구니처럼 둥그런 배를 타고 열심히 노를 젓는 사람들!

그런데 이들이 타고 있는 건 그냥 배가 아니라 어마어마한 크기의 잘 익은 호박입니다.

이 마을 연례행사인 호박 보트 레이스는 속을 파낸 대형 호박에 몸을 싣고 호수 건너편까지 53m 거리를 가장 빨리 완주하는 사람이 우승하는 대횐데요.

이 대회를 위해 참가자들은 몇 달 동안 집 정원에서 정성 들여 호박을 키우거나 인근 농장을 찾아다니며 적절한 크기의 호박을 구하는데요.

최소 250kg에 달하는 자이언트 호박이어야 사람 한 명이 타고도 거뜬히 물 위를 떠다닐 수 있는 호박 보트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