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곳곳 주택 침수·정전…강풍 피해도 커

입력 2018.10.06 (19:02) 수정 2018.10.0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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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부터 태풍 '콩레이'의 직접 영향을 받았던 제주에서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주택 침수와 정전에 강풍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하선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간당 50mm의 폭우에 집 안으로 어른 허벅지 높이까지 빗물이 차올랐습니다.

계속 양수기로 퍼내 보지만 속수무책입니다.

8월 태풍 '솔릭'으로 파손된 지붕을 복구 하기도 전에 다시 비가 쏟아지자 대형 체육관은 물난리가 났습니다.

[제주복합체육관 직원 : "복도하고 창문 쪽으로 다... 방법이 없죠."]

콩레이가 강타한 제주 지역에서는 특히 주택과 지하 주차장, 학교, 상가 등에서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금까지 접수된 침수 피해만 80건이 넘습니다.

곳곳에서 도로가 물에 잠기며 제주시 연북로에서는 차가 물에 잠기는 바람에 3명이 차 안에 갇혔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한라산에 순간 최대풍속 초속 50m 넘는 강한 바람이 부는 등 강풍 피해도 컸습니다.

교통신호기와 가로등 10여 개가 부러지고 조립식 창고 지붕이 날아가 유리창이 깨지거나 공사장 울타리가 넘어가는 등 40여 건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와 남원읍 신흥리, 성산읍 신천리 등에서는 천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영진/서귀포시 노인요양병원 원장 : "설비가 다 전기예요. 욕창 매트는 계속 전기가 들어와야 사용 가능한데, 꺼지면 어르신들에게 또 욕창이 발생할 수도 있고..."]

수확을 앞둔 감귤과 감자, 당근, 양배추 등 밭작물의 유실과 침수 등으로 농작물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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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곳곳 주택 침수·정전…강풍 피해도 커
    • 입력 2018-10-06 19:04:15
    • 수정2018-10-06 19: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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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부터 태풍 '콩레이'의 직접 영향을 받았던 제주에서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주택 침수와 정전에 강풍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하선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간당 50mm의 폭우에 집 안으로 어른 허벅지 높이까지 빗물이 차올랐습니다.

계속 양수기로 퍼내 보지만 속수무책입니다.

8월 태풍 '솔릭'으로 파손된 지붕을 복구 하기도 전에 다시 비가 쏟아지자 대형 체육관은 물난리가 났습니다.

[제주복합체육관 직원 : "복도하고 창문 쪽으로 다... 방법이 없죠."]

콩레이가 강타한 제주 지역에서는 특히 주택과 지하 주차장, 학교, 상가 등에서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금까지 접수된 침수 피해만 80건이 넘습니다.

곳곳에서 도로가 물에 잠기며 제주시 연북로에서는 차가 물에 잠기는 바람에 3명이 차 안에 갇혔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한라산에 순간 최대풍속 초속 50m 넘는 강한 바람이 부는 등 강풍 피해도 컸습니다.

교통신호기와 가로등 10여 개가 부러지고 조립식 창고 지붕이 날아가 유리창이 깨지거나 공사장 울타리가 넘어가는 등 40여 건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와 남원읍 신흥리, 성산읍 신천리 등에서는 천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영진/서귀포시 노인요양병원 원장 : "설비가 다 전기예요. 욕창 매트는 계속 전기가 들어와야 사용 가능한데, 꺼지면 어르신들에게 또 욕창이 발생할 수도 있고..."]

수확을 앞둔 감귤과 감자, 당근, 양배추 등 밭작물의 유실과 침수 등으로 농작물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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