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주택에 불…아버지 구하려다 아들까지 숨져
입력 2018.10.10 (17:15)
수정 2018.10.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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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경북 안동의 한 시골 주택에서 불이 나 70대 아버지와 50대 아들이 숨졌습니다.
아들은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불 속에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보도에 우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관들이 삽을 들고, 무너져 내린 주택 더미를 뒤집니다.
수색에는 굴착기까지 동원됐습니다.
79살 남 모 씨 부부가 살던 집에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4시쯤,
불이 나자 부인 79살 김 모 씨는 가까스로 몸을 피했지만 거동이 불편한 남 씨는 미처 집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마침 아버지 집을 찾아왔던 아들 53살 남 모 씨가 아버지를 구하려 불 속으로 뛰어들었지만 나오지 못하고 아버지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들 남 씨는 아버지와 송이버섯을 따기 위해 본가에 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 주민 : "아들은 안동(시내)에 있는데, 노부부가 있으니까 (여기 자주 왔어요). 결과적으로 둘이 여기 실종, 매몰 됐지."]
불은 1시간 10여 분 만에 꺼졌지만, 주택 일부가 붕괴되면서 시신 수색에만 약 3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목조와 양철로 된 집에 연기가 많이 발생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더구나 불이 난 지역은 도심에서 28km 가량 떨어진 외딴 곳이어서 소방 당국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주택 상당 부분이 불에 타버린 상태였습니다.
[안해동/안동소방서 화재조사관 : "소방서하고 원거리에 있다 보니까 저희가 왔을 때 화재가 최성기 상태에서 집 주택 전체로 화재가 번져 있었기 때문에 (인명 구조가 어려웠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남 씨의 부인을 병원으로 이송하는 한편,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오늘 새벽 경북 안동의 한 시골 주택에서 불이 나 70대 아버지와 50대 아들이 숨졌습니다.
아들은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불 속에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보도에 우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관들이 삽을 들고, 무너져 내린 주택 더미를 뒤집니다.
수색에는 굴착기까지 동원됐습니다.
79살 남 모 씨 부부가 살던 집에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4시쯤,
불이 나자 부인 79살 김 모 씨는 가까스로 몸을 피했지만 거동이 불편한 남 씨는 미처 집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마침 아버지 집을 찾아왔던 아들 53살 남 모 씨가 아버지를 구하려 불 속으로 뛰어들었지만 나오지 못하고 아버지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들 남 씨는 아버지와 송이버섯을 따기 위해 본가에 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 주민 : "아들은 안동(시내)에 있는데, 노부부가 있으니까 (여기 자주 왔어요). 결과적으로 둘이 여기 실종, 매몰 됐지."]
불은 1시간 10여 분 만에 꺼졌지만, 주택 일부가 붕괴되면서 시신 수색에만 약 3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목조와 양철로 된 집에 연기가 많이 발생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더구나 불이 난 지역은 도심에서 28km 가량 떨어진 외딴 곳이어서 소방 당국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주택 상당 부분이 불에 타버린 상태였습니다.
[안해동/안동소방서 화재조사관 : "소방서하고 원거리에 있다 보니까 저희가 왔을 때 화재가 최성기 상태에서 집 주택 전체로 화재가 번져 있었기 때문에 (인명 구조가 어려웠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남 씨의 부인을 병원으로 이송하는 한편,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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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 주택에 불…아버지 구하려다 아들까지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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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0-10 17:17:32
- 수정2018-10-10 17:25:59
[앵커]
오늘 새벽 경북 안동의 한 시골 주택에서 불이 나 70대 아버지와 50대 아들이 숨졌습니다.
아들은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불 속에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보도에 우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관들이 삽을 들고, 무너져 내린 주택 더미를 뒤집니다.
수색에는 굴착기까지 동원됐습니다.
79살 남 모 씨 부부가 살던 집에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4시쯤,
불이 나자 부인 79살 김 모 씨는 가까스로 몸을 피했지만 거동이 불편한 남 씨는 미처 집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마침 아버지 집을 찾아왔던 아들 53살 남 모 씨가 아버지를 구하려 불 속으로 뛰어들었지만 나오지 못하고 아버지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들 남 씨는 아버지와 송이버섯을 따기 위해 본가에 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 주민 : "아들은 안동(시내)에 있는데, 노부부가 있으니까 (여기 자주 왔어요). 결과적으로 둘이 여기 실종, 매몰 됐지."]
불은 1시간 10여 분 만에 꺼졌지만, 주택 일부가 붕괴되면서 시신 수색에만 약 3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목조와 양철로 된 집에 연기가 많이 발생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더구나 불이 난 지역은 도심에서 28km 가량 떨어진 외딴 곳이어서 소방 당국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주택 상당 부분이 불에 타버린 상태였습니다.
[안해동/안동소방서 화재조사관 : "소방서하고 원거리에 있다 보니까 저희가 왔을 때 화재가 최성기 상태에서 집 주택 전체로 화재가 번져 있었기 때문에 (인명 구조가 어려웠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남 씨의 부인을 병원으로 이송하는 한편,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오늘 새벽 경북 안동의 한 시골 주택에서 불이 나 70대 아버지와 50대 아들이 숨졌습니다.
아들은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불 속에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보도에 우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관들이 삽을 들고, 무너져 내린 주택 더미를 뒤집니다.
수색에는 굴착기까지 동원됐습니다.
79살 남 모 씨 부부가 살던 집에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4시쯤,
불이 나자 부인 79살 김 모 씨는 가까스로 몸을 피했지만 거동이 불편한 남 씨는 미처 집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마침 아버지 집을 찾아왔던 아들 53살 남 모 씨가 아버지를 구하려 불 속으로 뛰어들었지만 나오지 못하고 아버지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들 남 씨는 아버지와 송이버섯을 따기 위해 본가에 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 주민 : "아들은 안동(시내)에 있는데, 노부부가 있으니까 (여기 자주 왔어요). 결과적으로 둘이 여기 실종, 매몰 됐지."]
불은 1시간 10여 분 만에 꺼졌지만, 주택 일부가 붕괴되면서 시신 수색에만 약 3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목조와 양철로 된 집에 연기가 많이 발생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더구나 불이 난 지역은 도심에서 28km 가량 떨어진 외딴 곳이어서 소방 당국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주택 상당 부분이 불에 타버린 상태였습니다.
[안해동/안동소방서 화재조사관 : "소방서하고 원거리에 있다 보니까 저희가 왔을 때 화재가 최성기 상태에서 집 주택 전체로 화재가 번져 있었기 때문에 (인명 구조가 어려웠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남 씨의 부인을 병원으로 이송하는 한편,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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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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