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권 피해 극심

⊙앵커: 각종 경품과 할인권을 주겠다며 선금만 받아 챙기는 할인회원권.
조심 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피해 중에서 단연 1위였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기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는 각종 경품에 당첨됐다는 광고가 넘쳐납니다.
⊙송민선(서울 본동): 어떻게 제 전화번호를 알았는지 자꾸 전화가 걸려오고 문자 메시지가 날아와서 귀찮고 짜증날 때가 많아요.
⊙기자: 아예 전화가 직접 오기까지 합니다.
⊙인터뷰: 제주도 여행권과 칼라폰, 김치냉장고 할인쿠폰 옥돌매트 다 드리는 거예요.
⊙기자: 회사원 이 모씨도 이러한 전화를 받고 실수로 신용카드 번호를 알려줬다 자신도 모르게 회원가입비 명목으로 50만원 가까운 돈이 결제됐습니다.
⊙피해자: 불합리하게 느껴서 그 회사에 전화를 해서 철회를 요청했더니 그 회사에서 막무가내로 안 된다고만 하더라고요.
⊙기자: 이곳 소비자보호원에 이렇게 할인회원권 때문에 피해를 봤다고 접수된 상담 건수가 지난해에만 159%나 늘었습니다.
소보원이 지난해 한 해 동안 접수한 소비자 피해를 종합한 결과 할인회원권에 대한 피해가 2만 3000여 건으로 소비자 상담 품목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건강보조식품과 어학교재, 이동전화 서비스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경진(소비자보호원 소비자상담팀 차장): 최근에는 MP3나 DVD플레이어와 같은 신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인터넷 등 전자상거래와 TV 홈쇼핑이 최근 확산되면서 배송지연 등으로 인한 피해 접수도 103%와 68%나 각각 늘어났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