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때문에 공항에서 간이 결혼식

로리와 짐이 특별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결혼식장은 잭슨빌 국제 공항 청사입니다.

허리케인이 플로리다주를 덮치는 바람에 당초에 결혼식을 올리려고 한 법원이 문을 닫았기 때문입니다.

[로리/신부 : "신랑이 법원이 폐쇄된다고 말해주었어요. 놀랐지만 곧 진정됐습니다."]

결혼식을 눈앞에 두고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진 상태에서 로리와 짐은 겨우 주례를 구했고 공항 승객들을 하객으로 삼아 결혼식을 치렀습니다.

[짐/신랑 : "난 그녀를 사랑했고, 결혼하게 될 줄 알았습니다. 결혼식장이 공항이 될지는 몰랐지만요."]

로리와 짐은 모험을 즐기다가 서로 만나 사랑에 빠졌습니다.

모험가답게 이들에게 격식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이탈리아에서 신혼 여행을 보낸 후 돌아와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피로연을 열 생각인데요.

신혼집이 허리케인의 피해를 입지 않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