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다수 공장에서 30대 근로자 기계에 끼여 숨져

입력 2018.10.22 (07:34) 수정 2018.10.2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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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삼다수 생산공장에서 30대 근로자가 작업 도중 기계에 몸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조사에 착수했고, 삼다수 공장도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4시간 가동 중인 제주삼다수 공장, 지난 주말 저녁 교대조 조장인 35살 김 모 씨가 작업 도중 기계에 몸이 끼였습니다.

생수 페트병을 만드는 기계의 센서가 오작동으로 멈추자 이를 점검하려다 사고를 당했는데 함께 있던 직원이 급히 기계 작동을 멈추고 동료들과 함께 김 씨를 구조했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김 씨는 1시간여 만에 끝내 숨졌습니다.

20년 전 생수 생산을 시작한 이래 삼다수 공장에서 근로자가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강경구/제주도개발공사 경영기획본부장 : "도민 여러분께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저희가 경찰 조사에 철저히 임해서 사고 원인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사고가 난 생산라인은 한시적으로 4개 조가 3교대 근무하다, 공장 확충 등으로 인력이 모자라자 두 달 전부터 다시 3조 2교대로 업무 강도가 높아졌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사고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CCTV를 찾았지만, 사고현장에는 CCTV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 보전을 위해 개발공사가 생산라인 가동을 멈췄고, 고용노동부도 전면 생산 중단 명령을 내릴 예정이어서 하루 3천4백 톤의 생수를 생산하던 삼다수 공장은 당분간 운영이 중단됩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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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삼다수 공장에서 30대 근로자 기계에 끼여 숨져
    • 입력 2018-10-22 07:37:35
    • 수정2018-10-22 07: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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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삼다수 생산공장에서 30대 근로자가 작업 도중 기계에 몸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조사에 착수했고, 삼다수 공장도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4시간 가동 중인 제주삼다수 공장, 지난 주말 저녁 교대조 조장인 35살 김 모 씨가 작업 도중 기계에 몸이 끼였습니다.

생수 페트병을 만드는 기계의 센서가 오작동으로 멈추자 이를 점검하려다 사고를 당했는데 함께 있던 직원이 급히 기계 작동을 멈추고 동료들과 함께 김 씨를 구조했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김 씨는 1시간여 만에 끝내 숨졌습니다.

20년 전 생수 생산을 시작한 이래 삼다수 공장에서 근로자가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강경구/제주도개발공사 경영기획본부장 : "도민 여러분께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저희가 경찰 조사에 철저히 임해서 사고 원인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사고가 난 생산라인은 한시적으로 4개 조가 3교대 근무하다, 공장 확충 등으로 인력이 모자라자 두 달 전부터 다시 3조 2교대로 업무 강도가 높아졌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사고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CCTV를 찾았지만, 사고현장에는 CCTV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 보전을 위해 개발공사가 생산라인 가동을 멈췄고, 고용노동부도 전면 생산 중단 명령을 내릴 예정이어서 하루 3천4백 톤의 생수를 생산하던 삼다수 공장은 당분간 운영이 중단됩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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