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열차 탈선…최소 18명 사망·187명 부상

입력 2018.10.22 (19:26) 수정 2018.10.2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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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저녁 타이완에서 고속으로 달리던 열차가 탈선하면서 최소 18명이 숨지고 180명 넘는 승객이 다쳤습니다.

타이완에서 30여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열차 참사로, 당국은 사고 원인 규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주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빠른 속도로 진입하던 열차가 갑자기 곡선 구간에서 탈선합니다.

열차는 불꽃을 일으킨 뒤 전복되며 역 구내로 내동댕이 쳐집니다.

전복된 열차 위에선 소방대원들이 한 명의 승객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타이완 북동부 이란 현에서 열차가 탈선한 때는 현지시각 어제 오후 4시 50분쯤.

승객 360여명 가운데 미국인 1명 등 18명이 숨지고 187명이 다쳤습니다.

하지만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단체 여행 중인 학생들이 몰려있던 앞쪽 객차에서 희생자가 많이 나왔습니다.

[학생 승객 아버지 : "우리 애는 왼쪽 창가 좌석 번호 1번에 앉아 있었는데, 열차가 왼쪽으로 전복되면서 바닥 맨 아래 깔렸어요."]

타이완 당국이 원인 규명에 착수한 가운데 과속 등 기관사의 과실과 열차의 전기 동력 계통 문제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직전 열차가 여러차례 급가속과 감속을 되풀이 했다는 승객들의 증언도 잇따랐습니다.

이번 사고는 1981년 3월, 30명이 숨지고 130명이 다친 철도 사고 이후, 37년 만에 발생한 타이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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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열차 탈선…최소 18명 사망·187명 부상
    • 입력 2018-10-22 19:28:49
    • 수정2018-10-22 19: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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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저녁 타이완에서 고속으로 달리던 열차가 탈선하면서 최소 18명이 숨지고 180명 넘는 승객이 다쳤습니다.

타이완에서 30여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열차 참사로, 당국은 사고 원인 규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주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빠른 속도로 진입하던 열차가 갑자기 곡선 구간에서 탈선합니다.

열차는 불꽃을 일으킨 뒤 전복되며 역 구내로 내동댕이 쳐집니다.

전복된 열차 위에선 소방대원들이 한 명의 승객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타이완 북동부 이란 현에서 열차가 탈선한 때는 현지시각 어제 오후 4시 50분쯤.

승객 360여명 가운데 미국인 1명 등 18명이 숨지고 187명이 다쳤습니다.

하지만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단체 여행 중인 학생들이 몰려있던 앞쪽 객차에서 희생자가 많이 나왔습니다.

[학생 승객 아버지 : "우리 애는 왼쪽 창가 좌석 번호 1번에 앉아 있었는데, 열차가 왼쪽으로 전복되면서 바닥 맨 아래 깔렸어요."]

타이완 당국이 원인 규명에 착수한 가운데 과속 등 기관사의 과실과 열차의 전기 동력 계통 문제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직전 열차가 여러차례 급가속과 감속을 되풀이 했다는 승객들의 증언도 잇따랐습니다.

이번 사고는 1981년 3월, 30명이 숨지고 130명이 다친 철도 사고 이후, 37년 만에 발생한 타이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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