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음주 금지’ 국가대표 선수촌서 술판?…소주병·맥주캔 ‘가득’
입력 2018.10.22 (21:31)
수정 2018.10.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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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전 여자배구 대표팀 코치가 선수촌 안에서 술을 마시고 성추행을 벌였던 사건이 있었죠.
음주가 엄격히 금지돼 있는 국가대표 선수촌 내부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건지 살펴봤더니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선수촌 내부에서 밤마다 몰래 술판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장혁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의 남자 숙소 분리수거장입니다.
쓰레기통에 맥주캔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국산부터 수입 맥주들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여자 선수 숙소도 마찬가지입니다.
음료수 캔 사이에 맥주캔이 심심찮게 나옵니다.
[선수촌 환경미화원 : "(쓰레기통에 왜 이렇게 술병이 많아요?) 우리가 그렇다고 술병 많이 나온다고 까발릴 수도 없잖아요. 체육회 직원들한테. 많이 나올 땐 많이 나오고..."]
쓰레기를 모아놓은 하치장으로 가봤습니다.
그동안 모아놓은 소주병으로 자루가 가득 차 있습니다.
모두 3자루입니다.
전국체전에 참가하기 위해 선수들이 선수촌을 많이 비운 상태인데도 이렇습니다.
국가대표 훈련 지침엔 선수촌 안에서 음주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데 버젓이 술판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선수촌 환경미화원 : "(선수들이 술 먹으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술 사 가지고 와서 먹는 것인데 하여튼 다 안에서 나온 거니까."]
인근 술집에서도 선수촌 안으로 술 배달을 가는 일이 잦았다고 말합니다.
[선수촌 인근 술집 관계자 : "((예전에) 생맥주나 소주 많이 부탁드렸는데.) 지금도 많이 가요, 선수분들이 많이 시켜 주세요."]
여자 배구 대표팀 코치가 선수촌에서 술을 먹고 성추행한 사건이 일어난 지 겨우 한 달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재근 진천선수촌장 : "상당히 저희들이 (국민들께)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아침에도 교육을 했습니다. 지도자들 다 모아놓고. 쓰레기장에 CCTV도 설치하려고 합니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들을 일일이 단속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얼마전 여자배구 대표팀 코치가 선수촌 안에서 술을 마시고 성추행을 벌였던 사건이 있었죠.
음주가 엄격히 금지돼 있는 국가대표 선수촌 내부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건지 살펴봤더니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선수촌 내부에서 밤마다 몰래 술판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장혁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의 남자 숙소 분리수거장입니다.
쓰레기통에 맥주캔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국산부터 수입 맥주들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여자 선수 숙소도 마찬가지입니다.
음료수 캔 사이에 맥주캔이 심심찮게 나옵니다.
[선수촌 환경미화원 : "(쓰레기통에 왜 이렇게 술병이 많아요?) 우리가 그렇다고 술병 많이 나온다고 까발릴 수도 없잖아요. 체육회 직원들한테. 많이 나올 땐 많이 나오고..."]
쓰레기를 모아놓은 하치장으로 가봤습니다.
그동안 모아놓은 소주병으로 자루가 가득 차 있습니다.
모두 3자루입니다.
전국체전에 참가하기 위해 선수들이 선수촌을 많이 비운 상태인데도 이렇습니다.
국가대표 훈련 지침엔 선수촌 안에서 음주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데 버젓이 술판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선수촌 환경미화원 : "(선수들이 술 먹으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술 사 가지고 와서 먹는 것인데 하여튼 다 안에서 나온 거니까."]
인근 술집에서도 선수촌 안으로 술 배달을 가는 일이 잦았다고 말합니다.
[선수촌 인근 술집 관계자 : "((예전에) 생맥주나 소주 많이 부탁드렸는데.) 지금도 많이 가요, 선수분들이 많이 시켜 주세요."]
여자 배구 대표팀 코치가 선수촌에서 술을 먹고 성추행한 사건이 일어난 지 겨우 한 달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재근 진천선수촌장 : "상당히 저희들이 (국민들께)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아침에도 교육을 했습니다. 지도자들 다 모아놓고. 쓰레기장에 CCTV도 설치하려고 합니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들을 일일이 단속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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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10-22 22:00:49
[앵커]
얼마전 여자배구 대표팀 코치가 선수촌 안에서 술을 마시고 성추행을 벌였던 사건이 있었죠.
음주가 엄격히 금지돼 있는 국가대표 선수촌 내부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건지 살펴봤더니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선수촌 내부에서 밤마다 몰래 술판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장혁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의 남자 숙소 분리수거장입니다.
쓰레기통에 맥주캔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국산부터 수입 맥주들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여자 선수 숙소도 마찬가지입니다.
음료수 캔 사이에 맥주캔이 심심찮게 나옵니다.
[선수촌 환경미화원 : "(쓰레기통에 왜 이렇게 술병이 많아요?) 우리가 그렇다고 술병 많이 나온다고 까발릴 수도 없잖아요. 체육회 직원들한테. 많이 나올 땐 많이 나오고..."]
쓰레기를 모아놓은 하치장으로 가봤습니다.
그동안 모아놓은 소주병으로 자루가 가득 차 있습니다.
모두 3자루입니다.
전국체전에 참가하기 위해 선수들이 선수촌을 많이 비운 상태인데도 이렇습니다.
국가대표 훈련 지침엔 선수촌 안에서 음주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데 버젓이 술판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선수촌 환경미화원 : "(선수들이 술 먹으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술 사 가지고 와서 먹는 것인데 하여튼 다 안에서 나온 거니까."]
인근 술집에서도 선수촌 안으로 술 배달을 가는 일이 잦았다고 말합니다.
[선수촌 인근 술집 관계자 : "((예전에) 생맥주나 소주 많이 부탁드렸는데.) 지금도 많이 가요, 선수분들이 많이 시켜 주세요."]
여자 배구 대표팀 코치가 선수촌에서 술을 먹고 성추행한 사건이 일어난 지 겨우 한 달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재근 진천선수촌장 : "상당히 저희들이 (국민들께)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아침에도 교육을 했습니다. 지도자들 다 모아놓고. 쓰레기장에 CCTV도 설치하려고 합니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들을 일일이 단속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얼마전 여자배구 대표팀 코치가 선수촌 안에서 술을 마시고 성추행을 벌였던 사건이 있었죠.
음주가 엄격히 금지돼 있는 국가대표 선수촌 내부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건지 살펴봤더니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선수촌 내부에서 밤마다 몰래 술판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장혁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의 남자 숙소 분리수거장입니다.
쓰레기통에 맥주캔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국산부터 수입 맥주들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여자 선수 숙소도 마찬가지입니다.
음료수 캔 사이에 맥주캔이 심심찮게 나옵니다.
[선수촌 환경미화원 : "(쓰레기통에 왜 이렇게 술병이 많아요?) 우리가 그렇다고 술병 많이 나온다고 까발릴 수도 없잖아요. 체육회 직원들한테. 많이 나올 땐 많이 나오고..."]
쓰레기를 모아놓은 하치장으로 가봤습니다.
그동안 모아놓은 소주병으로 자루가 가득 차 있습니다.
모두 3자루입니다.
전국체전에 참가하기 위해 선수들이 선수촌을 많이 비운 상태인데도 이렇습니다.
국가대표 훈련 지침엔 선수촌 안에서 음주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데 버젓이 술판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선수촌 환경미화원 : "(선수들이 술 먹으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술 사 가지고 와서 먹는 것인데 하여튼 다 안에서 나온 거니까."]
인근 술집에서도 선수촌 안으로 술 배달을 가는 일이 잦았다고 말합니다.
[선수촌 인근 술집 관계자 : "((예전에) 생맥주나 소주 많이 부탁드렸는데.) 지금도 많이 가요, 선수분들이 많이 시켜 주세요."]
여자 배구 대표팀 코치가 선수촌에서 술을 먹고 성추행한 사건이 일어난 지 겨우 한 달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재근 진천선수촌장 : "상당히 저희들이 (국민들께)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아침에도 교육을 했습니다. 지도자들 다 모아놓고. 쓰레기장에 CCTV도 설치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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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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