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체제 출범 100일…의원들이 매긴 점수는?

입력 2018.10.25 (06:34) 수정 2018.10.2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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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 수습책 마련에 골몰하던 자유한국당에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구원투수로 등판한 지 어제로 꼭 100일이 됐습니다.

KBS가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김병준 체제에 대한 평가를 물었는데, 의원들은 70점이 조금 넘는 점수를 줬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지 꼭 100일.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당내 계파 갈등을 줄인 점을 가장 큰 성과였다고 자평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어제 KBS 9시 뉴스 출연) : "갈등과 대립 이런 게 굉장히 심해서 국민들께 송구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은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의원들의 평가는 어떨까.

KBS가 자유한국당 의원 전원을 상대로 김병준 체제에 대한 평가를 물었습니다.

한국당 의원 112명 가운데 64명, 57%가 응답한 가운데, 의원들은 김병준 체제에 대해 100점 만점에 평균 71점을 줬습니다.

가장 잘한 점으로는 당내 화합 행보를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고, 탈국가주의 등 이슈 선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계파청산 등 인적쇄신이나 대안 정당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 : "어느 정도 큰 담론이 정리가 되고 나면 그다음에 인적쇄신 문제로 들어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했던 거죠. 이제부터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김 위원장으로부터 인적 쇄신의 전권을 넘겨받은 전원책 조직강화특위 위원은 당 쇄신을 위해 황교안, 오세훈 등 유력 외부 인사들이 내년 전당대회에 나와선 안된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위원 : "자기 일정 지분들을 가지신 분들이 지금 또 나와서 내가 당권 가지겠다 뭐 하겠다고 그거 속만 뻔히 보이는 겁니다. / 본인이 쉽게 말하면 권력 잡겠다는 거예요. 다른 사람 인정하지 않고. 그래서는 안 됩니다."]

또 이른바 TK 등 보수 벨트에만 출마했던 다선 의원들이 다른 지역의 험지에도 출마해 한국당이 달라졌다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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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준 체제 출범 100일…의원들이 매긴 점수는?
    • 입력 2018-10-25 06:35:39
    • 수정2018-10-25 07: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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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 수습책 마련에 골몰하던 자유한국당에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구원투수로 등판한 지 어제로 꼭 100일이 됐습니다.

KBS가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김병준 체제에 대한 평가를 물었는데, 의원들은 70점이 조금 넘는 점수를 줬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지 꼭 100일.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당내 계파 갈등을 줄인 점을 가장 큰 성과였다고 자평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어제 KBS 9시 뉴스 출연) : "갈등과 대립 이런 게 굉장히 심해서 국민들께 송구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은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의원들의 평가는 어떨까.

KBS가 자유한국당 의원 전원을 상대로 김병준 체제에 대한 평가를 물었습니다.

한국당 의원 112명 가운데 64명, 57%가 응답한 가운데, 의원들은 김병준 체제에 대해 100점 만점에 평균 71점을 줬습니다.

가장 잘한 점으로는 당내 화합 행보를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고, 탈국가주의 등 이슈 선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계파청산 등 인적쇄신이나 대안 정당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 : "어느 정도 큰 담론이 정리가 되고 나면 그다음에 인적쇄신 문제로 들어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했던 거죠. 이제부터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김 위원장으로부터 인적 쇄신의 전권을 넘겨받은 전원책 조직강화특위 위원은 당 쇄신을 위해 황교안, 오세훈 등 유력 외부 인사들이 내년 전당대회에 나와선 안된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위원 : "자기 일정 지분들을 가지신 분들이 지금 또 나와서 내가 당권 가지겠다 뭐 하겠다고 그거 속만 뻔히 보이는 겁니다. / 본인이 쉽게 말하면 권력 잡겠다는 거예요. 다른 사람 인정하지 않고. 그래서는 안 됩니다."]

또 이른바 TK 등 보수 벨트에만 출마했던 다선 의원들이 다른 지역의 험지에도 출마해 한국당이 달라졌다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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