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2차 안보리 결의안 착수

입력 2003.02.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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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전쟁에 돌입하기 위한 마지막 수순을 더욱 빠르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라크에 48시간을 주고서 곧바로 공격에 나서는 최후통첩성의 UN 2차 결의안을 준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의 임창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라크전을 겨냥해 최후의 수순을 밟고 있는 부시 대통령이 오늘 또다시 UN에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UN이 과연 평화를 지킬 수 있는 책임있는 기구인지를 판가름할 진실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12년 동안 계속되어 온 숨바꼭질 게임은 이제 끝났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유엔은 지금 시험기를 맞고 있습니다.
스스로 어떤 기관인지 보여 줘야할 때가 왔습니다.
⊙기자: 미국은 현재 사담 후세인 대통령에게 대략 48시간 정도의 마지막 짧은 최후의 선택시간을 준 뒤에 전쟁에 돌입하는 2차 안보리 결의안을 준비중이라고 오늘 파월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결의안 제출은 무기사찰단이 추가보고서를 제출하는 오는 14일 직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라크가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사찰단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속임수 전술을 되풀이하고 있을 뿐이라고 이를 일축했습니다.
반면 미국은 테러경계수위를 오렌지색으로 한 단계 더 끌어올린 데 이어서 오늘은 민간여객기 47대, 화물기 31대에 대한 징발권을 발동해 전쟁 준비에 더욱 가속도를 붙였습니다.
한때 주춤했던 이라크전쟁 지지도도 최근에는 70%까지 올라갔습니다.
미국의 요구대로 후세인 대통령이 즉각 권좌에서 물러나지 않는 한 전쟁은 말 그대로 이제 초읽기에 들어가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임창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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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2차 안보리 결의안 착수
    • 입력 2003-02-1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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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전쟁에 돌입하기 위한 마지막 수순을 더욱 빠르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라크에 48시간을 주고서 곧바로 공격에 나서는 최후통첩성의 UN 2차 결의안을 준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의 임창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라크전을 겨냥해 최후의 수순을 밟고 있는 부시 대통령이 오늘 또다시 UN에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UN이 과연 평화를 지킬 수 있는 책임있는 기구인지를 판가름할 진실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12년 동안 계속되어 온 숨바꼭질 게임은 이제 끝났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유엔은 지금 시험기를 맞고 있습니다. 스스로 어떤 기관인지 보여 줘야할 때가 왔습니다. ⊙기자: 미국은 현재 사담 후세인 대통령에게 대략 48시간 정도의 마지막 짧은 최후의 선택시간을 준 뒤에 전쟁에 돌입하는 2차 안보리 결의안을 준비중이라고 오늘 파월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결의안 제출은 무기사찰단이 추가보고서를 제출하는 오는 14일 직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라크가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사찰단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속임수 전술을 되풀이하고 있을 뿐이라고 이를 일축했습니다. 반면 미국은 테러경계수위를 오렌지색으로 한 단계 더 끌어올린 데 이어서 오늘은 민간여객기 47대, 화물기 31대에 대한 징발권을 발동해 전쟁 준비에 더욱 가속도를 붙였습니다. 한때 주춤했던 이라크전쟁 지지도도 최근에는 70%까지 올라갔습니다. 미국의 요구대로 후세인 대통령이 즉각 권좌에서 물러나지 않는 한 전쟁은 말 그대로 이제 초읽기에 들어가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임창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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