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아베 오늘 정상회담…‘중일 협력 강화’ 어디까지?

입력 2018.10.26 (06:22) 수정 2018.10.2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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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을 방문 중인 아베 일본 총리가 오늘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역사, 영토 문제 등으로 장기간 냉각기를 가졌던 중·일이 새로운 관계 설정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어떤 합의들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베 일본 총리는 인민대회당에서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만나는 것으로 방중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양국 관계 개선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리커창/중국 국무원 총리 : "중국은 일본과의 관계가 안정적이고 건강하게 발전하길 희망합니다."]

[아베/일본 총리 :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이라는) 기념할 해에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이 실현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은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 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두 정상은 만찬까지 함께합니다.

일본 총리가 단독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것이 7년 만인 만큼, 양국은 선물 보따리도 푸짐하게 준비했습니다.

이미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을 공개 지지한 일본은 이번 방중에 기업인 등 500여 명을 대동해 제3국 시장 진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중국 정부도 일본이 중시하는 지식재산권과 기술 보호 문제를 정상회담 의제에 포함하며 일본을 배려했습니다.

안보 분야에서도 일본 자위대 수장의 중국 방문에 합의하기로 하는 등 한층 가까워질 전망입니다.

2012년 센카쿠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이후 팽팽하게 맞서온 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중국과, 트럼프 행정부 이후 동맹국 미국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게 된 일본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면서 손을 잡게 됐단 분석입니다.

하지만 역사·영토 문제 등 본질적 갈등은 여전히 미해결 상태여서 중·일 관계가 어느 수준까지 재설정될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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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26 06: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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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 중인 아베 일본 총리가 오늘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역사, 영토 문제 등으로 장기간 냉각기를 가졌던 중·일이 새로운 관계 설정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어떤 합의들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베 일본 총리는 인민대회당에서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만나는 것으로 방중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양국 관계 개선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리커창/중국 국무원 총리 : "중국은 일본과의 관계가 안정적이고 건강하게 발전하길 희망합니다."]

[아베/일본 총리 :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이라는) 기념할 해에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이 실현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은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 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두 정상은 만찬까지 함께합니다.

일본 총리가 단독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것이 7년 만인 만큼, 양국은 선물 보따리도 푸짐하게 준비했습니다.

이미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을 공개 지지한 일본은 이번 방중에 기업인 등 500여 명을 대동해 제3국 시장 진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중국 정부도 일본이 중시하는 지식재산권과 기술 보호 문제를 정상회담 의제에 포함하며 일본을 배려했습니다.

안보 분야에서도 일본 자위대 수장의 중국 방문에 합의하기로 하는 등 한층 가까워질 전망입니다.

2012년 센카쿠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이후 팽팽하게 맞서온 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중국과, 트럼프 행정부 이후 동맹국 미국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게 된 일본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면서 손을 잡게 됐단 분석입니다.

하지만 역사·영토 문제 등 본질적 갈등은 여전히 미해결 상태여서 중·일 관계가 어느 수준까지 재설정될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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