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정부 대책, 충격·경악”…학부모 “진작했어야”

입력 2018.10.26 (06:31) 수정 2018.10.2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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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발표한 유치원 공공성 강화 대책에 대해 사립유치원 측이 "충격과 경악"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학부모들은 국공립 유치원 확대 등을 일단 환영하면서도 뒤늦은 대책이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협의한 유치원 공공성 강화 대책에 대해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가 "경악과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대책이 "사립유치원을 사유재산으로 일구고 유아교육에 헌신해 온 유치원 설립자와 원장들의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동렬/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 : "저희는 이제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사유재산을 국가에서 사용하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일정 부분 저희는 그것(보장)을 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학부모들은 국·공립유치원을 조기에 확충하겠다는 방안에 대해선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교육 당국이 사립유치원의 비리를 알고 있으면서도 시급히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방적인 폐원을 막겠다는 정부의 조치가 효과적일지도 걱정입니다.

[조성실/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 : "뭐 방향성 자체에 대해서 굉장히 동의를 하지만 이것 자체로 만족하기 어렵고 교육부가 아주 잘했다라고 말하기 어려운 지점은 이제까지 알았는데 그러면 왜 하지 않았는가 하는 부분이고."]

사립유치원들이 예정했던 입학 설명회를 잇따라 연기하는 가운데, 내년도 유치원 원아 모집은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됩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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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립유치원 “정부 대책, 충격·경악”…학부모 “진작했어야”
    • 입력 2018-10-26 06:34:13
    • 수정2018-10-26 08: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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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발표한 유치원 공공성 강화 대책에 대해 사립유치원 측이 "충격과 경악"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학부모들은 국공립 유치원 확대 등을 일단 환영하면서도 뒤늦은 대책이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협의한 유치원 공공성 강화 대책에 대해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가 "경악과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대책이 "사립유치원을 사유재산으로 일구고 유아교육에 헌신해 온 유치원 설립자와 원장들의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동렬/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 : "저희는 이제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사유재산을 국가에서 사용하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일정 부분 저희는 그것(보장)을 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학부모들은 국·공립유치원을 조기에 확충하겠다는 방안에 대해선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교육 당국이 사립유치원의 비리를 알고 있으면서도 시급히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방적인 폐원을 막겠다는 정부의 조치가 효과적일지도 걱정입니다.

[조성실/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 : "뭐 방향성 자체에 대해서 굉장히 동의를 하지만 이것 자체로 만족하기 어렵고 교육부가 아주 잘했다라고 말하기 어려운 지점은 이제까지 알았는데 그러면 왜 하지 않았는가 하는 부분이고."]

사립유치원들이 예정했던 입학 설명회를 잇따라 연기하는 가운데, 내년도 유치원 원아 모집은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됩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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