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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비리·편법 후원’ 국기원장, 세 번째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18.10.26 (08:47) 수정 2018.10.26 (08:56)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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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권도의 본산'으로 불리는 국기원 오현득 원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장에는 채용 비리에다 정치자금법 위반, 횡령, 배임 혐의까지 총망라됐는데, 이 사건을 1년 넘게 수사해 온 경찰은 최근 결정적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4년 국기원은 연수원 직원을 신규 채용합니다.

해외 태권도 교류를 위해 외국어 능통자를 우대하기로 했습니다.

영어 시험이 당락에 결정적이었는데, 시험 직전 문제와 답안이 특정인에게 유출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국기원 전 관계자/음성변조 : "그때 당시 저희가 만든 모범답안 문항을 글자 토씨도 하나 안 틀리고 똑같이 얘기하는 거에요."]

지난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오현득 국기원장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두 차례 신청했지만, 검찰은 증거 부족을 이유로 반려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결정적 증거를 확보해 세 번째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오 원장의 지시로 유출된 영어 시험지와 답안지 파일이 저장된 노트북 컴퓨터를 압수한 겁니다.

오 원장이 불법 정치 후원금을 준 혐의도 포착됐습니다.

국기원 예산 1,600만 원을 직원 8명에게 200만 원씩 나눠주고, 각 직원은 미리 할당받은 국회의원 2명에게 100만 원씩 후원했습니다.

후원받은 의원 16명은 대부분 체육 담당 상임위 소속이었습니다.

법인은 정치 후원을 하지 못하게 한 법 조항을 우회해 편법 후원했다는 게 경찰 판단입니다.

뿐만 아니라 국가지원금 3천여만 원을 빼돌려 지인들에게 도자기 선물을 사 주고, 전자호구를 납품받는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 혐의도 구속영장에 포함됐습니다.

취재진은 오 원장에게 입장을 거듭 요구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 ‘채용 비리·편법 후원’ 국기원장, 세 번째 구속영장 신청
    • 입력 2018-10-26 08:49:37
    • 수정2018-10-26 08: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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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권도의 본산'으로 불리는 국기원 오현득 원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장에는 채용 비리에다 정치자금법 위반, 횡령, 배임 혐의까지 총망라됐는데, 이 사건을 1년 넘게 수사해 온 경찰은 최근 결정적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4년 국기원은 연수원 직원을 신규 채용합니다.

해외 태권도 교류를 위해 외국어 능통자를 우대하기로 했습니다.

영어 시험이 당락에 결정적이었는데, 시험 직전 문제와 답안이 특정인에게 유출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국기원 전 관계자/음성변조 : "그때 당시 저희가 만든 모범답안 문항을 글자 토씨도 하나 안 틀리고 똑같이 얘기하는 거에요."]

지난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오현득 국기원장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두 차례 신청했지만, 검찰은 증거 부족을 이유로 반려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결정적 증거를 확보해 세 번째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오 원장의 지시로 유출된 영어 시험지와 답안지 파일이 저장된 노트북 컴퓨터를 압수한 겁니다.

오 원장이 불법 정치 후원금을 준 혐의도 포착됐습니다.

국기원 예산 1,600만 원을 직원 8명에게 200만 원씩 나눠주고, 각 직원은 미리 할당받은 국회의원 2명에게 100만 원씩 후원했습니다.

후원받은 의원 16명은 대부분 체육 담당 상임위 소속이었습니다.

법인은 정치 후원을 하지 못하게 한 법 조항을 우회해 편법 후원했다는 게 경찰 판단입니다.

뿐만 아니라 국가지원금 3천여만 원을 빼돌려 지인들에게 도자기 선물을 사 주고, 전자호구를 납품받는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 혐의도 구속영장에 포함됐습니다.

취재진은 오 원장에게 입장을 거듭 요구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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