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폐쇄로 한국인 1,800명 ‘발 동동’…군 수송기 투입
입력 2018.10.26 (21:08)
수정 2018.10.2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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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이판은 한국인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서 한국인들 피해가 유난히 컸습니다.
묶고 있던 호텔 시설물이 부서지고 공항이 폐쇄되는 바람에, 현재 한국인 여행객 천 8백여 명이 발이 묶여 있습니다.
정부는 군 수송기를 긴급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숙 기잡니다.
[리포트]
한국인 여행객들이 묵던 사이판의 한 호텔,
들이친 비바람에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호텔 밖도 마찬가지, 보이는 건물마다 무너져 내렸습니다.
태풍 '위투'의 습격에 사이판 여행은 악몽이 됐습니다.
[손은경/사이판 여행객 : "화장실로 대피를 했거든요, 너무 심해서. 유리창 깨질까 봐. 지금 생각해도 너무 떨리고... 한국을 가고 안 가고가 아니라 살아만 있었으면 좋겠다..."]
공항까지 폐쇄되면서 발이 묶인 여행객은 천 8백여 명,
호텔 복도에는 갈 곳 잃은 여행객들로 가득합니다.
[김홍범/사이판 여행객 : "혼란스러운 상황이에요. 가이드들 통화하면 저희가 뭘 물어볼 수 없을 정도로 피해를 입어서 그 분들한테 뭘 부탁할 수 없는 상황이고."]
현지 호텔과 리조트들이 평소보다 싼 요금으로 방을 제공하고 있지만, 여행객들은 잘 곳이 없다며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교민들은 삶의 터전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방지은/사이판 현지 교민 : "현지 사람들은 지금 차로 인한 피해가 너무 많아서 지금 차 수리하는 곳들이 바쁩니다."]
외교부는 교민 2천여 명 중 1명이 다치고 주택 4채가 부서졌다고 밝혔지만, 교민들은 피해가 훨씬 심각하다고 말합니다.
[우수경/사이판 현지 교민 : "아파트의 모든 난간이 다 누웠어요. 아, 오늘 보면서 진짜 눈물 나더라고요. 다들 여기서 정착하시면서 사시고 모국을 떠나서 사시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사시는 분들인데."]
정부는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공항 착륙이 가능한 군용기를 내일(27일) 사이판으로 보내 여행객들을 괌까지 옮긴 뒤 한국으로 들어오게 할 예정입니다.
또 현지에 대응팀을 파견하고 구호물품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사이판은 한국인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서 한국인들 피해가 유난히 컸습니다.
묶고 있던 호텔 시설물이 부서지고 공항이 폐쇄되는 바람에, 현재 한국인 여행객 천 8백여 명이 발이 묶여 있습니다.
정부는 군 수송기를 긴급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숙 기잡니다.
[리포트]
한국인 여행객들이 묵던 사이판의 한 호텔,
들이친 비바람에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호텔 밖도 마찬가지, 보이는 건물마다 무너져 내렸습니다.
태풍 '위투'의 습격에 사이판 여행은 악몽이 됐습니다.
[손은경/사이판 여행객 : "화장실로 대피를 했거든요, 너무 심해서. 유리창 깨질까 봐. 지금 생각해도 너무 떨리고... 한국을 가고 안 가고가 아니라 살아만 있었으면 좋겠다..."]
공항까지 폐쇄되면서 발이 묶인 여행객은 천 8백여 명,
호텔 복도에는 갈 곳 잃은 여행객들로 가득합니다.
[김홍범/사이판 여행객 : "혼란스러운 상황이에요. 가이드들 통화하면 저희가 뭘 물어볼 수 없을 정도로 피해를 입어서 그 분들한테 뭘 부탁할 수 없는 상황이고."]
현지 호텔과 리조트들이 평소보다 싼 요금으로 방을 제공하고 있지만, 여행객들은 잘 곳이 없다며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교민들은 삶의 터전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방지은/사이판 현지 교민 : "현지 사람들은 지금 차로 인한 피해가 너무 많아서 지금 차 수리하는 곳들이 바쁩니다."]
외교부는 교민 2천여 명 중 1명이 다치고 주택 4채가 부서졌다고 밝혔지만, 교민들은 피해가 훨씬 심각하다고 말합니다.
[우수경/사이판 현지 교민 : "아파트의 모든 난간이 다 누웠어요. 아, 오늘 보면서 진짜 눈물 나더라고요. 다들 여기서 정착하시면서 사시고 모국을 떠나서 사시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사시는 분들인데."]
정부는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공항 착륙이 가능한 군용기를 내일(27일) 사이판으로 보내 여행객들을 괌까지 옮긴 뒤 한국으로 들어오게 할 예정입니다.
또 현지에 대응팀을 파견하고 구호물품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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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 폐쇄로 한국인 1,800명 ‘발 동동’…군 수송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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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0-26 21:10:34
- 수정2018-10-29 09:47:33
[앵커]
사이판은 한국인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서 한국인들 피해가 유난히 컸습니다.
묶고 있던 호텔 시설물이 부서지고 공항이 폐쇄되는 바람에, 현재 한국인 여행객 천 8백여 명이 발이 묶여 있습니다.
정부는 군 수송기를 긴급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숙 기잡니다.
[리포트]
한국인 여행객들이 묵던 사이판의 한 호텔,
들이친 비바람에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호텔 밖도 마찬가지, 보이는 건물마다 무너져 내렸습니다.
태풍 '위투'의 습격에 사이판 여행은 악몽이 됐습니다.
[손은경/사이판 여행객 : "화장실로 대피를 했거든요, 너무 심해서. 유리창 깨질까 봐. 지금 생각해도 너무 떨리고... 한국을 가고 안 가고가 아니라 살아만 있었으면 좋겠다..."]
공항까지 폐쇄되면서 발이 묶인 여행객은 천 8백여 명,
호텔 복도에는 갈 곳 잃은 여행객들로 가득합니다.
[김홍범/사이판 여행객 : "혼란스러운 상황이에요. 가이드들 통화하면 저희가 뭘 물어볼 수 없을 정도로 피해를 입어서 그 분들한테 뭘 부탁할 수 없는 상황이고."]
현지 호텔과 리조트들이 평소보다 싼 요금으로 방을 제공하고 있지만, 여행객들은 잘 곳이 없다며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교민들은 삶의 터전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방지은/사이판 현지 교민 : "현지 사람들은 지금 차로 인한 피해가 너무 많아서 지금 차 수리하는 곳들이 바쁩니다."]
외교부는 교민 2천여 명 중 1명이 다치고 주택 4채가 부서졌다고 밝혔지만, 교민들은 피해가 훨씬 심각하다고 말합니다.
[우수경/사이판 현지 교민 : "아파트의 모든 난간이 다 누웠어요. 아, 오늘 보면서 진짜 눈물 나더라고요. 다들 여기서 정착하시면서 사시고 모국을 떠나서 사시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사시는 분들인데."]
정부는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공항 착륙이 가능한 군용기를 내일(27일) 사이판으로 보내 여행객들을 괌까지 옮긴 뒤 한국으로 들어오게 할 예정입니다.
또 현지에 대응팀을 파견하고 구호물품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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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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