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씨름’ 세계 무형문화유산 등재 권고

입력 2018.10.29 (19:26) 수정 2018.10.2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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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과 북이 따로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신청한 씨름에 대해 모두 '등재 권고'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첫 남북 공동 등재 가능성도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네스코 무형유산심사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오늘 대한민국의 씨름에 대해 등재 권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평가기구는 "한국에선 중요한 명절마다 씨름 경기가 있다"라면서 "한국인의 문화적 정체성에 긴밀히 연관돼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다음 달 말 열리는 제13차 유네스코 위원회에서 씨름이 최종 등재되면 우리나라는 총 20종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됩니다.

한편, 우리와 별개로 씨름에 대한 등재 신청서를 제출한 북한도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습니다.

북한은 우리보다 먼저 2015년에 등재를 신청했다가 한 차례 보류됐는데, 재도전인 이번에 등재 문턱을 넘었습니다.

씨름의 세계적 가치가 인정되면서 남북의 첫 공동 등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때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씨름의 남북 공동등재 추진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공동 등재에 대한 남북 간 공식적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등재 신청서가 민족화해협의회을 통해 북한으로 전달되긴 했지만 구체적 답변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문화재청은 북한과 유네스코 사무국과 협의를 거쳐 세부적인 공동 등재 절차를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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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씨름’ 세계 무형문화유산 등재 권고
    • 입력 2018-10-29 19:28:17
    • 수정2018-10-29 19:41:32
    뉴스 7
[앵커]

남과 북이 따로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신청한 씨름에 대해 모두 '등재 권고'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첫 남북 공동 등재 가능성도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네스코 무형유산심사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오늘 대한민국의 씨름에 대해 등재 권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평가기구는 "한국에선 중요한 명절마다 씨름 경기가 있다"라면서 "한국인의 문화적 정체성에 긴밀히 연관돼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다음 달 말 열리는 제13차 유네스코 위원회에서 씨름이 최종 등재되면 우리나라는 총 20종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됩니다.

한편, 우리와 별개로 씨름에 대한 등재 신청서를 제출한 북한도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습니다.

북한은 우리보다 먼저 2015년에 등재를 신청했다가 한 차례 보류됐는데, 재도전인 이번에 등재 문턱을 넘었습니다.

씨름의 세계적 가치가 인정되면서 남북의 첫 공동 등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때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씨름의 남북 공동등재 추진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공동 등재에 대한 남북 간 공식적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등재 신청서가 민족화해협의회을 통해 북한으로 전달되긴 했지만 구체적 답변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문화재청은 북한과 유네스코 사무국과 협의를 거쳐 세부적인 공동 등재 절차를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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