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 붕괴…22개월 전으로 돌아간 주가

입력 2018.10.29 (23:00) 수정 2018.10.2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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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우리 주식시장이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코스피 2000선마저 붕괴됐습니다.

새로운 악재가 없는데도, 불안감이 이어지면서 이제 다음에는 어디까지 떨어질지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코스피는 1.53% 하락한 1,996.05에 장을 마쳤습니다.

종가가 2000선 아래인 건 2016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코스피가 22개월 전으로 돌아간 셈이 됐습니다.

금융당국의 증시안정기금 투입 계획 발표에 장 초반 2,045까지 반짝 상승하는가 싶었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거래일째 순매도하며 오늘 하루 천6백억 원어치를 팔았고, 개인도 4천9백억 원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길어진 미중 무역갈등으로 중국 기업들에 대한 실적 우려가 커지면서 장 중 중국 증시가 급락했고, 그 영향이 우리 증시에도 고스란히 전달됐습니다.

[김윤서/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부 책임연구원 :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계속해서 부각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 장 중에 중국 주식이 빠지면서 여기에 따른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한국 주식들도 동반 하락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5% 넘게 떨어져 하락폭이 더 컸습니다.

10월에만 23% 넘게 빠졌는데, 불안에 휩싸인 개인투자자가 팔아치운 겁니다.

2000선을 심리적 지지선으로 제시했던 증시 분석가들은 앞으로 저점이 더 낮아질 수 있다며 미 중간선거가 있는 다음달 초까지는 불안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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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2,000 붕괴…22개월 전으로 돌아간 주가
    • 입력 2018-10-29 23:02:54
    • 수정2018-10-29 23: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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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우리 주식시장이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코스피 2000선마저 붕괴됐습니다.

새로운 악재가 없는데도, 불안감이 이어지면서 이제 다음에는 어디까지 떨어질지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코스피는 1.53% 하락한 1,996.05에 장을 마쳤습니다.

종가가 2000선 아래인 건 2016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코스피가 22개월 전으로 돌아간 셈이 됐습니다.

금융당국의 증시안정기금 투입 계획 발표에 장 초반 2,045까지 반짝 상승하는가 싶었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거래일째 순매도하며 오늘 하루 천6백억 원어치를 팔았고, 개인도 4천9백억 원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길어진 미중 무역갈등으로 중국 기업들에 대한 실적 우려가 커지면서 장 중 중국 증시가 급락했고, 그 영향이 우리 증시에도 고스란히 전달됐습니다.

[김윤서/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부 책임연구원 :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계속해서 부각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 장 중에 중국 주식이 빠지면서 여기에 따른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한국 주식들도 동반 하락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5% 넘게 떨어져 하락폭이 더 컸습니다.

10월에만 23% 넘게 빠졌는데, 불안에 휩싸인 개인투자자가 팔아치운 겁니다.

2000선을 심리적 지지선으로 제시했던 증시 분석가들은 앞으로 저점이 더 낮아질 수 있다며 미 중간선거가 있는 다음달 초까지는 불안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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