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AI 로봇이 일자리를 뺏어간다!”

입력 2018.11.01 (23:22) 수정 2018.11.01 (23: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인공지능 로봇이 영국 의회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재치있는 답변을 하면서 박수를 받은 일이 있었는데요,

미국에서는 이 AI 로봇들이 이미 호텔이나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사람들의 일자리를 뺏어간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식당입니다.

플리피라는 이름의 요리사가 햄버거 고기를 굽습니다.

3차원 공간을 인식하고 열감지 센서까지 장착한 로봇입니다.

손님에게 인사하는 이 호텔의 안내원도 사람이 아닌 로봇입니다.

[호텔 안내 로봇 : "손님용 승강기는 로비에 있습니다."]

청소는 물론 바에서 칵테일을 만들어 주는 일도 로봇의 몫입니다.

[알레스/관광객 : "여기 두 로봇은 제가 본 로봇 가운데 최고입니다. 음료도 만들고 춤도 추고 멋진 일을 하죠."]

미국에서는 이처럼 인공지능 로봇이 빠르게 사람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호텔과 식당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은 로봇이 일자리를 뺏어간다며 파업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자동화나 로봇으로부터 일자리를 보장한다는 항목을 근로계약에 넣어달라는 요구입니다.

[미구엘 리갈리도/라스베이거스 요리사 노조원 : "로봇에 직업을 잃은 이들에게 새로운 일과 훈련을 시켜 주지 않는다면 그들은 무엇을 해야 합니까?"]

미국 공간경제연구소는 2035년까지 라스베이거스 일자리의 65.2%, 2/3가 자동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서비스 로봇 도입은 노동자의 일자리를 빼앗기보다는 손님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면서 노동자와 공생해 나갈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찮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로벌 브리핑] “AI 로봇이 일자리를 뺏어간다!”
    • 입력 2018-11-01 23:23:52
    • 수정2018-11-01 23:31:12
    뉴스라인 W
[앵커]

최근 인공지능 로봇이 영국 의회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재치있는 답변을 하면서 박수를 받은 일이 있었는데요,

미국에서는 이 AI 로봇들이 이미 호텔이나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사람들의 일자리를 뺏어간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식당입니다.

플리피라는 이름의 요리사가 햄버거 고기를 굽습니다.

3차원 공간을 인식하고 열감지 센서까지 장착한 로봇입니다.

손님에게 인사하는 이 호텔의 안내원도 사람이 아닌 로봇입니다.

[호텔 안내 로봇 : "손님용 승강기는 로비에 있습니다."]

청소는 물론 바에서 칵테일을 만들어 주는 일도 로봇의 몫입니다.

[알레스/관광객 : "여기 두 로봇은 제가 본 로봇 가운데 최고입니다. 음료도 만들고 춤도 추고 멋진 일을 하죠."]

미국에서는 이처럼 인공지능 로봇이 빠르게 사람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호텔과 식당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은 로봇이 일자리를 뺏어간다며 파업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자동화나 로봇으로부터 일자리를 보장한다는 항목을 근로계약에 넣어달라는 요구입니다.

[미구엘 리갈리도/라스베이거스 요리사 노조원 : "로봇에 직업을 잃은 이들에게 새로운 일과 훈련을 시켜 주지 않는다면 그들은 무엇을 해야 합니까?"]

미국 공간경제연구소는 2035년까지 라스베이거스 일자리의 65.2%, 2/3가 자동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서비스 로봇 도입은 노동자의 일자리를 빼앗기보다는 손님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면서 노동자와 공생해 나갈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찮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