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정상 통화…“무역·북한 문제 등 좋은 논의”

입력 2018.11.02 (19:01) 수정 2018.11.0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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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무역 분쟁을 겪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전화 통화를 갖고 무역과 북한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달 말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만남을 계기로 이견을 좁히기 위한 시도로 보입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국이 무역 분야 등에서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시 주석과 길고 매우 좋은 대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역에 중점을 두고 많은 주제에 대해 논의했고,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 회담이 예정돼 있는데, 논의들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중미간 일련의 갈등은 양국 관련 산업과 세계 무역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며 중국이 원치 않는 바"라고 밝혔습니다.

극단으로 치닫던 양국 간 무역 갈등이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극적인 타협점을 찾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무역합의 초안을 작성하라고 각료들에게 지시했습니다.

[래키 커들로/美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시 주석이 상하이에서 열리는 무역 콘퍼런스에서 연설을 합니다. 어쩌면 거기에서 작은 화해가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두 정상은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좋은 논의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북미 양측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길 바란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도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대북 제재를 놓고 균열 조짐을 보이던 대북공조가 복원되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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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中 정상 통화…“무역·북한 문제 등 좋은 논의”
    • 입력 2018-11-02 19:03:30
    • 수정2018-11-02 1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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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무역 분쟁을 겪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전화 통화를 갖고 무역과 북한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달 말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만남을 계기로 이견을 좁히기 위한 시도로 보입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국이 무역 분야 등에서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시 주석과 길고 매우 좋은 대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역에 중점을 두고 많은 주제에 대해 논의했고,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 회담이 예정돼 있는데, 논의들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중미간 일련의 갈등은 양국 관련 산업과 세계 무역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며 중국이 원치 않는 바"라고 밝혔습니다.

극단으로 치닫던 양국 간 무역 갈등이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극적인 타협점을 찾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무역합의 초안을 작성하라고 각료들에게 지시했습니다.

[래키 커들로/美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시 주석이 상하이에서 열리는 무역 콘퍼런스에서 연설을 합니다. 어쩌면 거기에서 작은 화해가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두 정상은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좋은 논의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북미 양측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길 바란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도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대북 제재를 놓고 균열 조짐을 보이던 대북공조가 복원되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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