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숙명여고 학부모들 경찰서로…“공정한 수사 촉구”

입력 2018.11.05 (08:18) 수정 2018.11.0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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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험문제 유출 의혹이 불거진 숙명여고의 학부모들이 그동안 학교 앞에서 하던 집회 장소를 경찰서 앞으로 옮겨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쌍둥이 자녀 아버지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직 교무부장은 시험 답안 유출과 증거인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숙명여고 학부모 20여 명이 경찰서 앞에 모였습니다.

그동안 집회를 하던 학교를 벗어나 처음으로 경찰서 앞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학부모들은 경찰이 전직 교무부장의 구속영장을 수사 두 달 만에 신청했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또 전직 교장·교감 등 입건된 6명을 모두 구속 수사하라고 촉구하면서 시민 서명도 받았습니다.

[숙명여고 학부모 : "처음에는 한 명의, 개인의 일탈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이 사건을 처리하는 학교의 모습과 아직까지도 그 당사자들인 전 교무부장과 쌍둥이만을 옹호하고 있는 학교의 모습에 가장 분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직 교무부장이 답안을 유출한 정황을 확보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2학년 1학기 중간고사를 앞두고, 전 교무부장이 혼자 교무실에서 야근을 한 겁니다.

야근을 한 날은 숙명여고가 중간고사 답안을 교무실 금고에 보관하기 시작한 날로 알려졌습니다.

전 교무부장이 유출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 8월 이후 자택의 컴퓨터를 교체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전 교무부장이 야근을 하면서 교무실 금고에 접근했을 가능성과 증거인멸을 위해 컴퓨터를 교체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전 교무부장은 교무실 금고 비밀번호는 알지 못하고, 컴퓨터 교체는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교무부장 구속 여부는 법원의 구속영장심사를 거쳐 이번 주 안에 결정됩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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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뿔난 숙명여고 학부모들 경찰서로…“공정한 수사 촉구”
    • 입력 2018-11-05 08: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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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문제 유출 의혹이 불거진 숙명여고의 학부모들이 그동안 학교 앞에서 하던 집회 장소를 경찰서 앞으로 옮겨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쌍둥이 자녀 아버지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직 교무부장은 시험 답안 유출과 증거인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숙명여고 학부모 20여 명이 경찰서 앞에 모였습니다.

그동안 집회를 하던 학교를 벗어나 처음으로 경찰서 앞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학부모들은 경찰이 전직 교무부장의 구속영장을 수사 두 달 만에 신청했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또 전직 교장·교감 등 입건된 6명을 모두 구속 수사하라고 촉구하면서 시민 서명도 받았습니다.

[숙명여고 학부모 : "처음에는 한 명의, 개인의 일탈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이 사건을 처리하는 학교의 모습과 아직까지도 그 당사자들인 전 교무부장과 쌍둥이만을 옹호하고 있는 학교의 모습에 가장 분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직 교무부장이 답안을 유출한 정황을 확보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2학년 1학기 중간고사를 앞두고, 전 교무부장이 혼자 교무실에서 야근을 한 겁니다.

야근을 한 날은 숙명여고가 중간고사 답안을 교무실 금고에 보관하기 시작한 날로 알려졌습니다.

전 교무부장이 유출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 8월 이후 자택의 컴퓨터를 교체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전 교무부장이 야근을 하면서 교무실 금고에 접근했을 가능성과 증거인멸을 위해 컴퓨터를 교체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전 교무부장은 교무실 금고 비밀번호는 알지 못하고, 컴퓨터 교체는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교무부장 구속 여부는 법원의 구속영장심사를 거쳐 이번 주 안에 결정됩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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