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매장 1위’ 베네수엘라 기름 부족 사태

입력 2018.11.06 (07:37) 수정 2018.11.0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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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유 매장량 세계 1위이자 원유 생산국이기도 한 베네수엘라가 기름 부족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원유 정제시설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으면서 기름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겁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유소 앞에 차량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수도 카라카스에서 기름을 판매하는 주유소를 찾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현지 언론은 전국 주유소의 80%가 기름이 바닥나 문을 닫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헤르만 산체스/카라카스 시민 : "3시간 동안 기름 파는 주유소를 찾아다녔지만 모두 문을 닫았더라고요. 이곳이 도심에서 유일하게 기름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베네수엘라 전체 차량의 70%가 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해 물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원유 매장량 1위에 원유 생산국이기도 한 베네수엘라,

시민들은 기름 부족 사태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로베르시 플라우테스/카라카스 시민 : "원유를 생산하는 우리나라에 기름이 없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런 일을 겪기가 너무 힘듭니다."]

원유 정제시설이 절반만 가동되고 있는데다, 정제에 필요한 경질유 수입 대금을 제때 갚지 못하면서 휘발유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실제, 국영석유기업의 정제시설은 장비와 시설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전문인력이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지난해 원유 생산량은 28년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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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유 매장 1위’ 베네수엘라 기름 부족 사태
    • 입력 2018-11-06 07:54:17
    • 수정2018-11-06 08: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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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매장량 세계 1위이자 원유 생산국이기도 한 베네수엘라가 기름 부족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원유 정제시설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으면서 기름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겁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유소 앞에 차량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수도 카라카스에서 기름을 판매하는 주유소를 찾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현지 언론은 전국 주유소의 80%가 기름이 바닥나 문을 닫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헤르만 산체스/카라카스 시민 : "3시간 동안 기름 파는 주유소를 찾아다녔지만 모두 문을 닫았더라고요. 이곳이 도심에서 유일하게 기름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베네수엘라 전체 차량의 70%가 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해 물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원유 매장량 1위에 원유 생산국이기도 한 베네수엘라,

시민들은 기름 부족 사태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로베르시 플라우테스/카라카스 시민 : "원유를 생산하는 우리나라에 기름이 없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런 일을 겪기가 너무 힘듭니다."]

원유 정제시설이 절반만 가동되고 있는데다, 정제에 필요한 경질유 수입 대금을 제때 갚지 못하면서 휘발유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실제, 국영석유기업의 정제시설은 장비와 시설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전문인력이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지난해 원유 생산량은 28년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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