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김, 20년 만에 한인 美 연방 하원의원 당선 확정적

입력 2018.11.08 (08:04) 수정 2018.11.0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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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미국 중간선거는 미국 한인 사회의 정치력도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모두 3명의 후보가 출마했는데, 펜실베이니아 '펄 김' 후보는 낙선했고 뉴저지의 '앤디 김' 후보는 0.9% 포인트 약세 속에 부재자 투표 개표 등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출마한 영 김 후보는 당선이 확정적이어서 20년 만에 한인이 연방의회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작부터 10%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렸던 영 김 후보, 민주당 후보의 막판 거센 추격도 뿌리쳤습니다.

오렌지카운티가 포함된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 출마한 영 김 후보가 마침내 꿈을 이뤘습니다.

영 김 후보는 '친한파'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을 21년 동안 보좌했던 이 지역 일꾼입니다.

[영 김/美 연방 하원의원 후보 : "에드 로이스 의원님께서 우리 한미관계에 또 신경을 많이 쓰셨듯이 저도 그 뒤를 이어서 제가 한국과 미국과의 그런 사이에 중간 다리 역할을 (하겠습니다.)"]

김창준 전 연방 하원의원 이후 20년 만의 한인이 미 연방 의회에 다시 진출하는 꿈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연방의원이 탄생하는 겁니다.

사실상 당선이지만, 무효가 될 수 있는 임시표 처리 문제가 남아 양 캠프에선 아직 확정 발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메리 마틴/영 김 후보 지지자 : "한국에서 태어나고 미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양국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죠. 한미 간 좋은 중재자 역할을 할 겁니다."]

한인에게 좀처럼 문을 열지 않았던 미 연방 의회, 영 김 후보가 내년 1월부터 연방의회에 진출해 미국 한인 사회의 정치력이 한층 힘을 받게 됐습니다.

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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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 김, 20년 만에 한인 美 연방 하원의원 당선 확정적
    • 입력 2018-11-08 08:07:26
    • 수정2018-11-08 10: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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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미국 중간선거는 미국 한인 사회의 정치력도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모두 3명의 후보가 출마했는데, 펜실베이니아 '펄 김' 후보는 낙선했고 뉴저지의 '앤디 김' 후보는 0.9% 포인트 약세 속에 부재자 투표 개표 등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출마한 영 김 후보는 당선이 확정적이어서 20년 만에 한인이 연방의회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작부터 10%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렸던 영 김 후보, 민주당 후보의 막판 거센 추격도 뿌리쳤습니다.

오렌지카운티가 포함된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 출마한 영 김 후보가 마침내 꿈을 이뤘습니다.

영 김 후보는 '친한파'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을 21년 동안 보좌했던 이 지역 일꾼입니다.

[영 김/美 연방 하원의원 후보 : "에드 로이스 의원님께서 우리 한미관계에 또 신경을 많이 쓰셨듯이 저도 그 뒤를 이어서 제가 한국과 미국과의 그런 사이에 중간 다리 역할을 (하겠습니다.)"]

김창준 전 연방 하원의원 이후 20년 만의 한인이 미 연방 의회에 다시 진출하는 꿈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연방의원이 탄생하는 겁니다.

사실상 당선이지만, 무효가 될 수 있는 임시표 처리 문제가 남아 양 캠프에선 아직 확정 발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메리 마틴/영 김 후보 지지자 : "한국에서 태어나고 미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양국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죠. 한미 간 좋은 중재자 역할을 할 겁니다."]

한인에게 좀처럼 문을 열지 않았던 미 연방 의회, 영 김 후보가 내년 1월부터 연방의회에 진출해 미국 한인 사회의 정치력이 한층 힘을 받게 됐습니다.

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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