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내년 한국서 특별 정상회의…김정은 초청 검토

입력 2018.11.15 (08:05) 수정 2018.11.1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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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러 정상회담에선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의 조건과 방안 등을 둘러싼 대화가 오갔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 한- 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대한민국 개최가 확정됐습니다.

문 대통령의 제안에 아세안 10개 나라 정상들이 호응한 결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아세안 정상들을 대한민국에 초대합니다. 2019년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이 자리에서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도 초청하자는 제안을 예고 없이 꺼내들었습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주목되는 제안이라며 적극 검토하겠고 화답했습니다.

성사된다면 김 위원장의 첫 다자 외교 무대가 됩니다.

비핵화를 거쳐 정상국가로 인정받고, 국제사회 일원으로 편입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셈입니다.

이어진 한-러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이에 따른 상응조치, 즉 제재완화의 조건과 상황 등에 대한 포괄적 논의가 오갔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좀 더 과감한 비핵화 조처를 취하도록 러시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고, 푸틴 대통령은 상황 진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조처에 진전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처가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피력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만나는 데 이어 오는 17일엔 에이펙 정상회의가 열리는 파푸아 뉴기니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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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아세안 내년 한국서 특별 정상회의…김정은 초청 검토
    • 입력 2018-11-15 08:07:42
    • 수정2018-11-15 08: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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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러 정상회담에선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의 조건과 방안 등을 둘러싼 대화가 오갔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 한- 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대한민국 개최가 확정됐습니다.

문 대통령의 제안에 아세안 10개 나라 정상들이 호응한 결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아세안 정상들을 대한민국에 초대합니다. 2019년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이 자리에서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도 초청하자는 제안을 예고 없이 꺼내들었습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주목되는 제안이라며 적극 검토하겠고 화답했습니다.

성사된다면 김 위원장의 첫 다자 외교 무대가 됩니다.

비핵화를 거쳐 정상국가로 인정받고, 국제사회 일원으로 편입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셈입니다.

이어진 한-러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이에 따른 상응조치, 즉 제재완화의 조건과 상황 등에 대한 포괄적 논의가 오갔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좀 더 과감한 비핵화 조처를 취하도록 러시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고, 푸틴 대통령은 상황 진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조처에 진전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처가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피력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만나는 데 이어 오는 17일엔 에이펙 정상회의가 열리는 파푸아 뉴기니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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