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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후 180도 돌변…‘슈퍼 갑’ 되는 건설사
입력 2018.11.15 (08:22) 수정 2018.11.15 (08:35) 아침뉴스타임
[앵커]
재건축, 재개발에 얽힌 검은 로비와 비리를 추적하는 연속 보도 순서, 오늘은 수주 전과 후에 달라지는 건설사의 태도를 고발합니다.
건설사들은 시공사로 선정해달라며 갖은 약속을 하다가, 막상 선정이 되고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말을 바꾸기 일쑤입니다.
강푸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 7월 시공사를 선정한 서울의 재건축 단지입니다.
당시 건설사 측은 돈을 주고 눈물을 흘려가며 지지를 부탁했다고 합니다.
[재개발 아파트 조합원/음성변조 : "제발 부탁드린다고, 저 한번만 살려달라고 하면서 땅바닥에 딱 무릎을 꿇고 울면서 돈을 주면서 00 한번만 찍어달라고."]
주민들은 이런 건설사의 태도가 시공사 선정 뒤 하루아침에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이른바 특화공사비로 약속한 9백80억 원은 대부분 없앴고, 기반 시설공사 약속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는 겁니다.
[재개발 아파트 조합원/음성변조 : "지하철공사해 준다고 해 놓고 안 해 줬지 개천가 80억 그거 해 준다고 했거든요. 그것도 안 해 준다고 그랬지."]
지난해 시공사를 선정한 이 재건축 단지도 요즘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역시 건설사가 수주 경쟁 때 한 약속을 어기고 말을 바꿨다며 주민들은 불만을 터뜨립니다.
[재개발 아파트 조합원/음성변조 : "옛날에 00가 하겠다는 거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는 정말 졸속한 것들이 나온다는 얘깁니다."]
건설사들이 한순간에 태도를 바꿔도, 조합마저 대부분 제구실을 하지 못합니다.
시공사를 감시하고 주민의 이익을 지키기는커녕 이권 챙기기에 급급한 경우가 많습니다.
[전 재건축 조합장/음성변조 : "기반 시설, 몇 가지 있잖아요, 서너가지. 이런 것들은 조합에서 가져가시오, 조합장님. 이런 얘기 하는 거야."]
시공사와 조합이 철거와 용역, 조경처럼 공사에 딸린 사업권을 뒤로 주고받는 일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전 재건축 조합장/음성변조 : "총무는 총무대로 이 업자를 넣으려고 하고 있고. 다 넣으려고 하거든. 한두사람이 아니야."]
달콤한 약속을 믿고 표를 던진 일반 조합원들은 돌변한 건설사의 태도에도 발만 동동 구를뿐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재건축, 재개발에 얽힌 검은 로비와 비리를 추적하는 연속 보도 순서, 오늘은 수주 전과 후에 달라지는 건설사의 태도를 고발합니다.
건설사들은 시공사로 선정해달라며 갖은 약속을 하다가, 막상 선정이 되고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말을 바꾸기 일쑤입니다.
강푸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 7월 시공사를 선정한 서울의 재건축 단지입니다.
당시 건설사 측은 돈을 주고 눈물을 흘려가며 지지를 부탁했다고 합니다.
[재개발 아파트 조합원/음성변조 : "제발 부탁드린다고, 저 한번만 살려달라고 하면서 땅바닥에 딱 무릎을 꿇고 울면서 돈을 주면서 00 한번만 찍어달라고."]
주민들은 이런 건설사의 태도가 시공사 선정 뒤 하루아침에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이른바 특화공사비로 약속한 9백80억 원은 대부분 없앴고, 기반 시설공사 약속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는 겁니다.
[재개발 아파트 조합원/음성변조 : "지하철공사해 준다고 해 놓고 안 해 줬지 개천가 80억 그거 해 준다고 했거든요. 그것도 안 해 준다고 그랬지."]
지난해 시공사를 선정한 이 재건축 단지도 요즘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역시 건설사가 수주 경쟁 때 한 약속을 어기고 말을 바꿨다며 주민들은 불만을 터뜨립니다.
[재개발 아파트 조합원/음성변조 : "옛날에 00가 하겠다는 거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는 정말 졸속한 것들이 나온다는 얘깁니다."]
건설사들이 한순간에 태도를 바꿔도, 조합마저 대부분 제구실을 하지 못합니다.
시공사를 감시하고 주민의 이익을 지키기는커녕 이권 챙기기에 급급한 경우가 많습니다.
[전 재건축 조합장/음성변조 : "기반 시설, 몇 가지 있잖아요, 서너가지. 이런 것들은 조합에서 가져가시오, 조합장님. 이런 얘기 하는 거야."]
시공사와 조합이 철거와 용역, 조경처럼 공사에 딸린 사업권을 뒤로 주고받는 일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전 재건축 조합장/음성변조 : "총무는 총무대로 이 업자를 넣으려고 하고 있고. 다 넣으려고 하거든. 한두사람이 아니야."]
달콤한 약속을 믿고 표를 던진 일반 조합원들은 돌변한 건설사의 태도에도 발만 동동 구를뿐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 수주 후 180도 돌변…‘슈퍼 갑’ 되는 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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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1-15 08:29:49
- 수정2018-11-15 08:35:20

[앵커]
재건축, 재개발에 얽힌 검은 로비와 비리를 추적하는 연속 보도 순서, 오늘은 수주 전과 후에 달라지는 건설사의 태도를 고발합니다.
건설사들은 시공사로 선정해달라며 갖은 약속을 하다가, 막상 선정이 되고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말을 바꾸기 일쑤입니다.
강푸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 7월 시공사를 선정한 서울의 재건축 단지입니다.
당시 건설사 측은 돈을 주고 눈물을 흘려가며 지지를 부탁했다고 합니다.
[재개발 아파트 조합원/음성변조 : "제발 부탁드린다고, 저 한번만 살려달라고 하면서 땅바닥에 딱 무릎을 꿇고 울면서 돈을 주면서 00 한번만 찍어달라고."]
주민들은 이런 건설사의 태도가 시공사 선정 뒤 하루아침에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이른바 특화공사비로 약속한 9백80억 원은 대부분 없앴고, 기반 시설공사 약속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는 겁니다.
[재개발 아파트 조합원/음성변조 : "지하철공사해 준다고 해 놓고 안 해 줬지 개천가 80억 그거 해 준다고 했거든요. 그것도 안 해 준다고 그랬지."]
지난해 시공사를 선정한 이 재건축 단지도 요즘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역시 건설사가 수주 경쟁 때 한 약속을 어기고 말을 바꿨다며 주민들은 불만을 터뜨립니다.
[재개발 아파트 조합원/음성변조 : "옛날에 00가 하겠다는 거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는 정말 졸속한 것들이 나온다는 얘깁니다."]
건설사들이 한순간에 태도를 바꿔도, 조합마저 대부분 제구실을 하지 못합니다.
시공사를 감시하고 주민의 이익을 지키기는커녕 이권 챙기기에 급급한 경우가 많습니다.
[전 재건축 조합장/음성변조 : "기반 시설, 몇 가지 있잖아요, 서너가지. 이런 것들은 조합에서 가져가시오, 조합장님. 이런 얘기 하는 거야."]
시공사와 조합이 철거와 용역, 조경처럼 공사에 딸린 사업권을 뒤로 주고받는 일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전 재건축 조합장/음성변조 : "총무는 총무대로 이 업자를 넣으려고 하고 있고. 다 넣으려고 하거든. 한두사람이 아니야."]
달콤한 약속을 믿고 표를 던진 일반 조합원들은 돌변한 건설사의 태도에도 발만 동동 구를뿐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재건축, 재개발에 얽힌 검은 로비와 비리를 추적하는 연속 보도 순서, 오늘은 수주 전과 후에 달라지는 건설사의 태도를 고발합니다.
건설사들은 시공사로 선정해달라며 갖은 약속을 하다가, 막상 선정이 되고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말을 바꾸기 일쑤입니다.
강푸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 7월 시공사를 선정한 서울의 재건축 단지입니다.
당시 건설사 측은 돈을 주고 눈물을 흘려가며 지지를 부탁했다고 합니다.
[재개발 아파트 조합원/음성변조 : "제발 부탁드린다고, 저 한번만 살려달라고 하면서 땅바닥에 딱 무릎을 꿇고 울면서 돈을 주면서 00 한번만 찍어달라고."]
주민들은 이런 건설사의 태도가 시공사 선정 뒤 하루아침에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이른바 특화공사비로 약속한 9백80억 원은 대부분 없앴고, 기반 시설공사 약속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는 겁니다.
[재개발 아파트 조합원/음성변조 : "지하철공사해 준다고 해 놓고 안 해 줬지 개천가 80억 그거 해 준다고 했거든요. 그것도 안 해 준다고 그랬지."]
지난해 시공사를 선정한 이 재건축 단지도 요즘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역시 건설사가 수주 경쟁 때 한 약속을 어기고 말을 바꿨다며 주민들은 불만을 터뜨립니다.
[재개발 아파트 조합원/음성변조 : "옛날에 00가 하겠다는 거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는 정말 졸속한 것들이 나온다는 얘깁니다."]
건설사들이 한순간에 태도를 바꿔도, 조합마저 대부분 제구실을 하지 못합니다.
시공사를 감시하고 주민의 이익을 지키기는커녕 이권 챙기기에 급급한 경우가 많습니다.
[전 재건축 조합장/음성변조 : "기반 시설, 몇 가지 있잖아요, 서너가지. 이런 것들은 조합에서 가져가시오, 조합장님. 이런 얘기 하는 거야."]
시공사와 조합이 철거와 용역, 조경처럼 공사에 딸린 사업권을 뒤로 주고받는 일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전 재건축 조합장/음성변조 : "총무는 총무대로 이 업자를 넣으려고 하고 있고. 다 넣으려고 하거든. 한두사람이 아니야."]
달콤한 약속을 믿고 표를 던진 일반 조합원들은 돌변한 건설사의 태도에도 발만 동동 구를뿐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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