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살인 피의자, 심신미약 아니다”…동생 ‘폭행공범’ 검토

입력 2018.11.16 (08:23) 수정 2018.11.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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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청원으로 국민적 관심을 모았던 사건이 또 있습니다.

강서PC방 살인 사건인데요.

치료감호소 정신감정 결과, 피의자 김성수는 심신미약이 아니란 결론이 나왔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

PC방 직원을 잔인하게 살해한 피의자를 엄벌해 달라는 청와대 청원에 동의한 사람은 110만여 명.

국민적 분노 속에 김성수는 지난달 치료감호소로 이송됐습니다.

[김성수/'PC방 살인' 피의자/지난달 22일 : "(우울증 진단서는 왜 내셨어요?) 제가 낸 거 아니에요. (누가 내셨습니까?) 가족이..."]

한 달간의 정신감정 결과는 심신미약이 아니라는 겁니다.

우울증 치료를 받긴 했지만 사건 당시 치료 경과 등을 봤을 때 정신병적 상태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결론 내렸습니다.

김성수는 오는 20일, 치료감호소에서 구치소로 이송돼 검찰 수사를 받게 됩니다.

국과수 부검 결과도 나왔습니다.

피해자가 흉기에 찔린 상처는 30여 군데가 아니라 80여 곳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족 측은 이를 토대로 기자회견을 열고 김성수의 동생이 공범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뒤통수와 목덜미에 찔린 상처가 집중된 건, 동생에게 붙들려 있을 때 흉기에 찔렸기 때문이란 겁니다.

[김호인/유족 측 변호사 : "서 있을 때 맞은 칼로 사망이라는 결과가 충분히 발생할 정도의 상처로 보이고, 범행 완료 이후에 형을 뜯어 말렸다고 해서 있었던 살인죄의 고의가 없어지진 않는다."]

하지만 경찰은 CCTV와 거짓말 탐지기 조사결과 등을 종합할 때, 동생을 살인 혐의 공범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다만 동생에게 공동폭행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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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6 08:25:30
    • 수정2018-11-16 08: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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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청원으로 국민적 관심을 모았던 사건이 또 있습니다.

강서PC방 살인 사건인데요.

치료감호소 정신감정 결과, 피의자 김성수는 심신미약이 아니란 결론이 나왔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

PC방 직원을 잔인하게 살해한 피의자를 엄벌해 달라는 청와대 청원에 동의한 사람은 110만여 명.

국민적 분노 속에 김성수는 지난달 치료감호소로 이송됐습니다.

[김성수/'PC방 살인' 피의자/지난달 22일 : "(우울증 진단서는 왜 내셨어요?) 제가 낸 거 아니에요. (누가 내셨습니까?) 가족이..."]

한 달간의 정신감정 결과는 심신미약이 아니라는 겁니다.

우울증 치료를 받긴 했지만 사건 당시 치료 경과 등을 봤을 때 정신병적 상태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결론 내렸습니다.

김성수는 오는 20일, 치료감호소에서 구치소로 이송돼 검찰 수사를 받게 됩니다.

국과수 부검 결과도 나왔습니다.

피해자가 흉기에 찔린 상처는 30여 군데가 아니라 80여 곳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족 측은 이를 토대로 기자회견을 열고 김성수의 동생이 공범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뒤통수와 목덜미에 찔린 상처가 집중된 건, 동생에게 붙들려 있을 때 흉기에 찔렸기 때문이란 겁니다.

[김호인/유족 측 변호사 : "서 있을 때 맞은 칼로 사망이라는 결과가 충분히 발생할 정도의 상처로 보이고, 범행 완료 이후에 형을 뜯어 말렸다고 해서 있었던 살인죄의 고의가 없어지진 않는다."]

하지만 경찰은 CCTV와 거짓말 탐지기 조사결과 등을 종합할 때, 동생을 살인 혐의 공범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다만 동생에게 공동폭행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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