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 인권결의안 14년 연속 채택

입력 2018.11.16 (12:03) 수정 2018.11.1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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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이 북한의 인권침해를 강도높게 규탄하고, 즉각적인 중단과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올해 결의 안에는 현재 진행 중인 북한과의 외교적 노력을 환영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엔총회 인권담당인 제3위원회가 북한 인권결의안을 표결없이 합의 채택했습니다.

결의안에는 북한에서 오랫동안 총체적인 인권 유린이 최고위층에 의해 자행됐으나, 처벌받지 않고 있는 점을 규탄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가장 책임있는 자, 북한 지도층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고 선별적 제재가 필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가장 책임있는 자는 김정은 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얀 키커트/EU 대표 : "이 결의안이 여전히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 건 지금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만들어진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를 환영한다는 입장도 결의안에 포함시켰습니다.

또한, 지난 8월 남북 이산가족상봉 재개와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인도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9월 남북정상회담 합의도 환영한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유럽연합과 일본이 작성한 이번 결의안에 우리 정부도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해 채택에 동의했습니다.

북한 대표는 거부 의사를 밝히고 회의장을 떠났습니다.

[김성/유엔주재 북한대사 : "우리의 위엄을 헐뜯는 적대 세력의 대립과 압력에 강력히 대응할 것입니다."]

다음달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북한 인권 결의안이 최종 채택되면 14년 연속 채택되는 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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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北 인권결의안 14년 연속 채택
    • 입력 2018-11-16 12:06:31
    • 수정2018-11-16 1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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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이 북한의 인권침해를 강도높게 규탄하고, 즉각적인 중단과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올해 결의 안에는 현재 진행 중인 북한과의 외교적 노력을 환영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엔총회 인권담당인 제3위원회가 북한 인권결의안을 표결없이 합의 채택했습니다.

결의안에는 북한에서 오랫동안 총체적인 인권 유린이 최고위층에 의해 자행됐으나, 처벌받지 않고 있는 점을 규탄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가장 책임있는 자, 북한 지도층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고 선별적 제재가 필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가장 책임있는 자는 김정은 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얀 키커트/EU 대표 : "이 결의안이 여전히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 건 지금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만들어진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를 환영한다는 입장도 결의안에 포함시켰습니다.

또한, 지난 8월 남북 이산가족상봉 재개와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인도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9월 남북정상회담 합의도 환영한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유럽연합과 일본이 작성한 이번 결의안에 우리 정부도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해 채택에 동의했습니다.

북한 대표는 거부 의사를 밝히고 회의장을 떠났습니다.

[김성/유엔주재 북한대사 : "우리의 위엄을 헐뜯는 적대 세력의 대립과 압력에 강력히 대응할 것입니다."]

다음달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북한 인권 결의안이 최종 채택되면 14년 연속 채택되는 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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