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급력’ 높은 BJ 잡아라…‘모바일 복고 게임’도 열풍
입력 2018.11.16 (19:28)
수정 2018.11.1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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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부산에서는 국내 최대게임전시회인 지스타가 열리고 있는데요.
올해는 주요제작사들이 '모바일 복고 게임'을 다수 선보이면서, 게임업계가 당장의 수익에만 매몰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명 인터넷방송인의 등장에 게임 부스가 뜨겁게 달궈집니다.
'보는 재미'가 게임 홍보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이들은 올해 지스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대도서관/콘텐츠 크리에이터 : "즐겁게 플레이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그 게임을 또 많은 시청자분과 함께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거든요."]
대형 게임회사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과거 '성공했던 PC게임'을 모바일용으로 만들어 공개했습니다.
익숙한 콘텐츠로 3, 40대 게이머들의 향수를 자극해 흥행확률을 높이겠다는 의도입니다.
[이상민/대구시 서구 : "어렸을 때 PC에서 하던 게임을 모바일로 하니까 느낌이 새롭고 옛날 향수가 느껴져서 많이 좋았습니다."]
이렇듯 대형 업체들마저 수익성에만 매달리면서, 중소 업체들의 공장형 모바일게임 쏠림 현상도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상위 3개 기업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국내 게임시장에선 '다음'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호윤/유진투자증권 분석전문가 : "제일 적은 자원을 들여서 제일 큰 효용을 뽑아낼 수 있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해석을 하는 거죠. 메뉴가 몇 개 없는 음식점 같은 게 돼버리는 거죠. 모바일 게임이."]
단기적인 수익을 좇는 환경에선 시장을 선도하는 신작이 나올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서태건/가천대 게임대학원장 : "시장의 트렌드만 쫓아가다 보면 장기적인 안목을 갖는 게임들이 나오기 힘들기 때문에,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의 게임에 도전을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올해 14회째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지스타 2018.
시장의 외형적 성장만큼, 전체 게임산업 생태계의 생존을 놓고 치열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지금 부산에서는 국내 최대게임전시회인 지스타가 열리고 있는데요.
올해는 주요제작사들이 '모바일 복고 게임'을 다수 선보이면서, 게임업계가 당장의 수익에만 매몰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명 인터넷방송인의 등장에 게임 부스가 뜨겁게 달궈집니다.
'보는 재미'가 게임 홍보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이들은 올해 지스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대도서관/콘텐츠 크리에이터 : "즐겁게 플레이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그 게임을 또 많은 시청자분과 함께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거든요."]
대형 게임회사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과거 '성공했던 PC게임'을 모바일용으로 만들어 공개했습니다.
익숙한 콘텐츠로 3, 40대 게이머들의 향수를 자극해 흥행확률을 높이겠다는 의도입니다.
[이상민/대구시 서구 : "어렸을 때 PC에서 하던 게임을 모바일로 하니까 느낌이 새롭고 옛날 향수가 느껴져서 많이 좋았습니다."]
이렇듯 대형 업체들마저 수익성에만 매달리면서, 중소 업체들의 공장형 모바일게임 쏠림 현상도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상위 3개 기업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국내 게임시장에선 '다음'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호윤/유진투자증권 분석전문가 : "제일 적은 자원을 들여서 제일 큰 효용을 뽑아낼 수 있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해석을 하는 거죠. 메뉴가 몇 개 없는 음식점 같은 게 돼버리는 거죠. 모바일 게임이."]
단기적인 수익을 좇는 환경에선 시장을 선도하는 신작이 나올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서태건/가천대 게임대학원장 : "시장의 트렌드만 쫓아가다 보면 장기적인 안목을 갖는 게임들이 나오기 힘들기 때문에,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의 게임에 도전을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올해 14회째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지스타 2018.
시장의 외형적 성장만큼, 전체 게임산업 생태계의 생존을 놓고 치열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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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급력’ 높은 BJ 잡아라…‘모바일 복고 게임’도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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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1-16 19:31:07
- 수정2018-11-16 19:45:56
[앵커]
지금 부산에서는 국내 최대게임전시회인 지스타가 열리고 있는데요.
올해는 주요제작사들이 '모바일 복고 게임'을 다수 선보이면서, 게임업계가 당장의 수익에만 매몰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명 인터넷방송인의 등장에 게임 부스가 뜨겁게 달궈집니다.
'보는 재미'가 게임 홍보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이들은 올해 지스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대도서관/콘텐츠 크리에이터 : "즐겁게 플레이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그 게임을 또 많은 시청자분과 함께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거든요."]
대형 게임회사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과거 '성공했던 PC게임'을 모바일용으로 만들어 공개했습니다.
익숙한 콘텐츠로 3, 40대 게이머들의 향수를 자극해 흥행확률을 높이겠다는 의도입니다.
[이상민/대구시 서구 : "어렸을 때 PC에서 하던 게임을 모바일로 하니까 느낌이 새롭고 옛날 향수가 느껴져서 많이 좋았습니다."]
이렇듯 대형 업체들마저 수익성에만 매달리면서, 중소 업체들의 공장형 모바일게임 쏠림 현상도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상위 3개 기업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국내 게임시장에선 '다음'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호윤/유진투자증권 분석전문가 : "제일 적은 자원을 들여서 제일 큰 효용을 뽑아낼 수 있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해석을 하는 거죠. 메뉴가 몇 개 없는 음식점 같은 게 돼버리는 거죠. 모바일 게임이."]
단기적인 수익을 좇는 환경에선 시장을 선도하는 신작이 나올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서태건/가천대 게임대학원장 : "시장의 트렌드만 쫓아가다 보면 장기적인 안목을 갖는 게임들이 나오기 힘들기 때문에,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의 게임에 도전을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올해 14회째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지스타 2018.
시장의 외형적 성장만큼, 전체 게임산업 생태계의 생존을 놓고 치열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지금 부산에서는 국내 최대게임전시회인 지스타가 열리고 있는데요.
올해는 주요제작사들이 '모바일 복고 게임'을 다수 선보이면서, 게임업계가 당장의 수익에만 매몰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명 인터넷방송인의 등장에 게임 부스가 뜨겁게 달궈집니다.
'보는 재미'가 게임 홍보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이들은 올해 지스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대도서관/콘텐츠 크리에이터 : "즐겁게 플레이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그 게임을 또 많은 시청자분과 함께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거든요."]
대형 게임회사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과거 '성공했던 PC게임'을 모바일용으로 만들어 공개했습니다.
익숙한 콘텐츠로 3, 40대 게이머들의 향수를 자극해 흥행확률을 높이겠다는 의도입니다.
[이상민/대구시 서구 : "어렸을 때 PC에서 하던 게임을 모바일로 하니까 느낌이 새롭고 옛날 향수가 느껴져서 많이 좋았습니다."]
이렇듯 대형 업체들마저 수익성에만 매달리면서, 중소 업체들의 공장형 모바일게임 쏠림 현상도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상위 3개 기업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국내 게임시장에선 '다음'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호윤/유진투자증권 분석전문가 : "제일 적은 자원을 들여서 제일 큰 효용을 뽑아낼 수 있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해석을 하는 거죠. 메뉴가 몇 개 없는 음식점 같은 게 돼버리는 거죠. 모바일 게임이."]
단기적인 수익을 좇는 환경에선 시장을 선도하는 신작이 나올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서태건/가천대 게임대학원장 : "시장의 트렌드만 쫓아가다 보면 장기적인 안목을 갖는 게임들이 나오기 힘들기 때문에,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의 게임에 도전을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올해 14회째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지스타 2018.
시장의 외형적 성장만큼, 전체 게임산업 생태계의 생존을 놓고 치열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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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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