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엽기 행각’ 웹하드 카르텔 양진호 검찰 송치

입력 2018.11.16 (21:34) 수정 2018.11.1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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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 넘은 폭행과 엽기 행각 영상이 공개돼 물의를 빚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양 씨가 웹하드 업체를 운영하며 음란물 유통을 주도한 '웹하드 카르텔'의 핵심임을 밝혀낸 수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진호 씨가 구속 상태로 9일 동안 경찰 조사를 받다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양진호/한국미래기술 회장 : (현재 심경 한말씀 부탁드릴게요.) ... (음란물 (유포 웹하드) 카르텔 운영한 걸로 조사됐는데 인정하십니까? ..."]

경찰 수사 결과, 양 씨는 웹하드 업체 2곳 뿐 아니라 음란물을 사전에 걸러주는 필터링 업체와 유포된 영상을 지워주는 디지털 장의 업체까지 소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음란물을 많이 올리는 헤비업로더에겐 최고 2억여 원의 인센티브를 주며 유포를 독려했고, 필터링 업체에는 일부러 허술한 기술을 쓰게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유통된 불법 음란물은 모두 5만 2천여 건, 이가운데 백여 건은 개인 간 불법 촬영된 디지털 성범죄 영상물이었습니다.

[정진관/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장 : "웹하드 음란물 유통으로 인한 수익이 현재까지 70억 이상이 돼요. 업로더를 계속 조사한다고 그러죠, 업로더가 조사될 수록 수익금은 계속 늘어나게 됩니다."]

경찰은 음란물 유포를 도운 임직원과 업로더 80명을 입건했고, 업로더 59명은 추가로 조사 중입니다.

또, 양 씨가 임직원 8명과 대마초를 나눠 피우는가 하면, 직원 3명을 때리고 다른 직원 6명에겐 머리 염색 등 엽기 행각을 강요한 점도 수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양 씨가 임직원 명의를 빌려 수십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공익제보자의 폭로를 확인하고, 직원 도감청이나 필로폰 투약 등 남은 의혹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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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행·엽기 행각’ 웹하드 카르텔 양진호 검찰 송치
    • 입력 2018-11-16 21:39:20
    • 수정2018-11-16 21:43:12
    뉴스9(경인)
[앵커]

도 넘은 폭행과 엽기 행각 영상이 공개돼 물의를 빚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양 씨가 웹하드 업체를 운영하며 음란물 유통을 주도한 '웹하드 카르텔'의 핵심임을 밝혀낸 수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진호 씨가 구속 상태로 9일 동안 경찰 조사를 받다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양진호/한국미래기술 회장 : (현재 심경 한말씀 부탁드릴게요.) ... (음란물 (유포 웹하드) 카르텔 운영한 걸로 조사됐는데 인정하십니까? ..."]

경찰 수사 결과, 양 씨는 웹하드 업체 2곳 뿐 아니라 음란물을 사전에 걸러주는 필터링 업체와 유포된 영상을 지워주는 디지털 장의 업체까지 소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음란물을 많이 올리는 헤비업로더에겐 최고 2억여 원의 인센티브를 주며 유포를 독려했고, 필터링 업체에는 일부러 허술한 기술을 쓰게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유통된 불법 음란물은 모두 5만 2천여 건, 이가운데 백여 건은 개인 간 불법 촬영된 디지털 성범죄 영상물이었습니다.

[정진관/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장 : "웹하드 음란물 유통으로 인한 수익이 현재까지 70억 이상이 돼요. 업로더를 계속 조사한다고 그러죠, 업로더가 조사될 수록 수익금은 계속 늘어나게 됩니다."]

경찰은 음란물 유포를 도운 임직원과 업로더 80명을 입건했고, 업로더 59명은 추가로 조사 중입니다.

또, 양 씨가 임직원 8명과 대마초를 나눠 피우는가 하면, 직원 3명을 때리고 다른 직원 6명에겐 머리 염색 등 엽기 행각을 강요한 점도 수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양 씨가 임직원 명의를 빌려 수십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공익제보자의 폭로를 확인하고, 직원 도감청이나 필로폰 투약 등 남은 의혹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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