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춘 KT망’ 전화·인터넷·카드까지 불통…시민들 ‘발 동동’

입력 2018.11.24 (21:03) 수정 2018.11.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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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화재로 KT망이 불통이 되면서 휴대전화와 모바일 서비스는 물론이고 카드 결제까지 중단됐습니다.

주말 오후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재 직후 서울 마포구와 용산구 일대 KT 통신망에 장애가 생겼습니다.

휴대전화에 인터넷까지 '먹통'이 되면서 시민들은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급한 마음에 공중전화로 달려가 봤지만, 이마저도 사용 불가능입니다.

["신호 자체가 안 가고 있습니다."]

[김명규/전북 익산시 : "서울에 출장 왔는데, 휴대전화 자체가 안되니까 아내한테 전화하려고 했는데, 전화가 안 돼서 어떻게 연결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금융결제망도 멈춰섰습니다.

KT 망을 쓰는 카드 결제 단말기는 모두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음식점 앞에는 현금 사용만 가능하다는 안내문까지 등장했습니다.

["없어? 없어? 우리 주문이 있어서 갖고 갔어요."]

현금 결제가 몰리면서 가게 주인은 거스름돈을 꾸러 다녀야 했습니다.

[음식점 주인 : "현금이 지금 모자라서요. KT에 불이 나서 현금으로 계산할 수밖에 없어요. 지금은요."]

당황스럽긴 손님들도 마찬가지.

[강선화/서울시 마포구 : "현금으로 급하게 찾아가지고 금방 점심 먹고 나왔어요. 카드로 됐었는데 갑자기 안되니까 여러 가지로 불편했어요."]

또 KT 망을 기반으로 한 현금 입출출금기도 작동을 멈췄습니다.

주말 대목을 기대했던 PC방은 매상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김용자/서울시 용산구 : "평일 날 안 되는 걸 주말로 많이 보탬이 되는데. 오늘 같은 날 주말 토요일인데, 이렇게 (화면이) 까맣게 꺼진 걸 보면 제 가슴이 타들어 가고 있어요."]

KT는 복구가 우선이라며 배상 방안을 추후에 논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동통신 이용자들에 대한 요금 환불액과 KT망 이용업체들의 매출 손실액 산정을 놓고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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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멈춘 KT망’ 전화·인터넷·카드까지 불통…시민들 ‘발 동동’
    • 입력 2018-11-24 21:05:40
    • 수정2018-11-26 10: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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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화재로 KT망이 불통이 되면서 휴대전화와 모바일 서비스는 물론이고 카드 결제까지 중단됐습니다.

주말 오후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재 직후 서울 마포구와 용산구 일대 KT 통신망에 장애가 생겼습니다.

휴대전화에 인터넷까지 '먹통'이 되면서 시민들은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급한 마음에 공중전화로 달려가 봤지만, 이마저도 사용 불가능입니다.

["신호 자체가 안 가고 있습니다."]

[김명규/전북 익산시 : "서울에 출장 왔는데, 휴대전화 자체가 안되니까 아내한테 전화하려고 했는데, 전화가 안 돼서 어떻게 연결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금융결제망도 멈춰섰습니다.

KT 망을 쓰는 카드 결제 단말기는 모두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음식점 앞에는 현금 사용만 가능하다는 안내문까지 등장했습니다.

["없어? 없어? 우리 주문이 있어서 갖고 갔어요."]

현금 결제가 몰리면서 가게 주인은 거스름돈을 꾸러 다녀야 했습니다.

[음식점 주인 : "현금이 지금 모자라서요. KT에 불이 나서 현금으로 계산할 수밖에 없어요. 지금은요."]

당황스럽긴 손님들도 마찬가지.

[강선화/서울시 마포구 : "현금으로 급하게 찾아가지고 금방 점심 먹고 나왔어요. 카드로 됐었는데 갑자기 안되니까 여러 가지로 불편했어요."]

또 KT 망을 기반으로 한 현금 입출출금기도 작동을 멈췄습니다.

주말 대목을 기대했던 PC방은 매상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김용자/서울시 용산구 : "평일 날 안 되는 걸 주말로 많이 보탬이 되는데. 오늘 같은 날 주말 토요일인데, 이렇게 (화면이) 까맣게 꺼진 걸 보면 제 가슴이 타들어 가고 있어요."]

KT는 복구가 우선이라며 배상 방안을 추후에 논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동통신 이용자들에 대한 요금 환불액과 KT망 이용업체들의 매출 손실액 산정을 놓고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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