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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과다 사용 “안압 높인다”…눈 건강에 직접 영향
입력 2018.11.26 (07:38) 수정 2018.11.26 (07:47) 뉴스광장(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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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5천만명을 넘어서 1인 1스마트폰 시댑니다.

스마트폰이 주는 편리함도 있지만, 거북목증후군, 수면장애 등 건강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이번엔 눈에도 직접 영향을 미쳐 눈의 압력, 안압을 높인다는 실증 연구가 처음 보고됐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강한 눈을 가진 20대 직장인입니다.

안압을 측정해봤습니다.

평균 17.6이 나옵니다.

15분간 스마트폰 화면을 보며 글자를 입력하게 한 뒤 안압을 다시 쟀습니다.

19.8로, 스마트폰 사용 전보다 12.5% 올랐습니다.

[황성수/29살/실험 참가자 : "처음에는 별 차이가 없는데 한 5분, 10분 정도 지나가면서부터 눈도 뻑뻑해지고 많이 답답한 느낌이 들었어요."]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20-30대 성인 39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과 안압 변화를 측정했습니다.

밝은 곳에서 스마트폰 작업을 할 땐 사용 5분 뒤부터 안압이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15분이 지나니 13%까지 높아졌다가 스마트폰 사용을 멈추자 평소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어두운 곳에선 안압 변화가 더 심했습니다.

스마트폰 작업 15분째, 안압이 25%까지 높아졌다가 종료 5분이 지나자 뚝 떨어졌습니다.

스마트폰을 볼 땐 머리를 숙이게 되고, 이 자세를 지속하면 안구에 피가 몰려 안압이 높아집니다.

화면의 작은 글씨를 보기 위해 수정체가 두꺼워지는 것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어두운 곳에선 빛을 최대한 많이 받아들이기 위해 동공이 커지는데, 이때 눈 안의 액체가 빠져나가는 길목이 좁아지면서 안압이 더 올라갑니다.

[김영국/서울대병원 안과 교수 :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책에 있는 글씨를 읽는 거 하고 다르게 화면 자체가 빛으로 이뤄져 있고 또 주변 조명이 어두운 데서도 화면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요소가 더 안압 변화를 분명하게 나타낼 수 있지 않을까..."]

안압 상승을 줄이려면 되도록 밝은 곳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10분가량 사용 뒤 눈을 쉬게 해야 합니다.

스마트폰 사용이 건강한 성인의 안압을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스마트폰 과다 사용 “안압 높인다”…눈 건강에 직접 영향
    • 입력 2018-11-26 07:40:25
    • 수정2018-11-26 07:47:27
    뉴스광장(경인)
[앵커]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5천만명을 넘어서 1인 1스마트폰 시댑니다.

스마트폰이 주는 편리함도 있지만, 거북목증후군, 수면장애 등 건강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이번엔 눈에도 직접 영향을 미쳐 눈의 압력, 안압을 높인다는 실증 연구가 처음 보고됐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강한 눈을 가진 20대 직장인입니다.

안압을 측정해봤습니다.

평균 17.6이 나옵니다.

15분간 스마트폰 화면을 보며 글자를 입력하게 한 뒤 안압을 다시 쟀습니다.

19.8로, 스마트폰 사용 전보다 12.5% 올랐습니다.

[황성수/29살/실험 참가자 : "처음에는 별 차이가 없는데 한 5분, 10분 정도 지나가면서부터 눈도 뻑뻑해지고 많이 답답한 느낌이 들었어요."]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20-30대 성인 39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과 안압 변화를 측정했습니다.

밝은 곳에서 스마트폰 작업을 할 땐 사용 5분 뒤부터 안압이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15분이 지나니 13%까지 높아졌다가 스마트폰 사용을 멈추자 평소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어두운 곳에선 안압 변화가 더 심했습니다.

스마트폰 작업 15분째, 안압이 25%까지 높아졌다가 종료 5분이 지나자 뚝 떨어졌습니다.

스마트폰을 볼 땐 머리를 숙이게 되고, 이 자세를 지속하면 안구에 피가 몰려 안압이 높아집니다.

화면의 작은 글씨를 보기 위해 수정체가 두꺼워지는 것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어두운 곳에선 빛을 최대한 많이 받아들이기 위해 동공이 커지는데, 이때 눈 안의 액체가 빠져나가는 길목이 좁아지면서 안압이 더 올라갑니다.

[김영국/서울대병원 안과 교수 :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책에 있는 글씨를 읽는 거 하고 다르게 화면 자체가 빛으로 이뤄져 있고 또 주변 조명이 어두운 데서도 화면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요소가 더 안압 변화를 분명하게 나타낼 수 있지 않을까..."]

안압 상승을 줄이려면 되도록 밝은 곳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10분가량 사용 뒤 눈을 쉬게 해야 합니다.

스마트폰 사용이 건강한 성인의 안압을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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