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지하 5m의 비밀…과연 화성에서 인간은 살수 있나?

입력 2018.11.27 (23:22) 수정 2018.11.2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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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무인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가 성공적으로 착륙해 화성의 지하 탐사에 들어갔습니다.

최초의 화성 내부 탐사선으로, 인간이 거주할수 있는 지를 따져보는 임무를 갖고 있는데, 그만큼 인류의 화성 여행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첫 지하 탐사가 중요한 이유를 홍석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시속 만9천800km의 속도로 화성 대기권에 진입한 '인사이트'는 6분 35초 만에 속도를 줄여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태양전지판을 성공적으로 펼쳤고 안착을 확인하는 사진도 보내왔습니다.

'인사이트'는 먼저 길이 1.8m의 로봇 팔을 이용해 표면에 지진계를 설치합니다.

[엘리자베스 바렛/인사이트 프로젝트 담당 : "(지열 측정계는) 지하 5m까지 파고 내려갈 겁니다. 그 다음에 화성의 미묘한 진동까지 감지해낼 겁니다."]

이동없이 한 자리에서 2년 동안 지진과 지열을 조사하는 이유는 내부의 핵이 액체인지 고체인지, 핵부터 지표면까지의 구조는 어떤지를 파악하기 위해섭니다.

NASA의 과학자들은 약 30억 년 전에 핵이 식어 굳으면서 지각 활동까지 멈췄다는 가설을 세웠는데 화성의 활동성은 인간의 거주 가능 여부를 판가름하는 주요 요소입니다.

[짐 브리덴스타인/美 항공우주국 국장 : "우리는 예전에 화성 북반구의 약 4분의 3이 바다로 덮여 있었고, 매우 두꺼운 대기층을 가지고 있었다고 봅니다."]

첫 지하 탐사는 2020년 인간의 화성 거주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살피는 '마즈 2020' 탐사선 계획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간 우주개발업체의 CEO이기도 한 테슬라의 CEO 엘론 머스크는 2024년까지 인간을 화성에 보낸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7개월 이상의 비행과 물과 공기의 확보 등 난제가 많아 화성 관광까지는 적어도 30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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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27 23:23:12
    • 수정2018-11-27 23: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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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무인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가 성공적으로 착륙해 화성의 지하 탐사에 들어갔습니다.

최초의 화성 내부 탐사선으로, 인간이 거주할수 있는 지를 따져보는 임무를 갖고 있는데, 그만큼 인류의 화성 여행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첫 지하 탐사가 중요한 이유를 홍석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시속 만9천800km의 속도로 화성 대기권에 진입한 '인사이트'는 6분 35초 만에 속도를 줄여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태양전지판을 성공적으로 펼쳤고 안착을 확인하는 사진도 보내왔습니다.

'인사이트'는 먼저 길이 1.8m의 로봇 팔을 이용해 표면에 지진계를 설치합니다.

[엘리자베스 바렛/인사이트 프로젝트 담당 : "(지열 측정계는) 지하 5m까지 파고 내려갈 겁니다. 그 다음에 화성의 미묘한 진동까지 감지해낼 겁니다."]

이동없이 한 자리에서 2년 동안 지진과 지열을 조사하는 이유는 내부의 핵이 액체인지 고체인지, 핵부터 지표면까지의 구조는 어떤지를 파악하기 위해섭니다.

NASA의 과학자들은 약 30억 년 전에 핵이 식어 굳으면서 지각 활동까지 멈췄다는 가설을 세웠는데 화성의 활동성은 인간의 거주 가능 여부를 판가름하는 주요 요소입니다.

[짐 브리덴스타인/美 항공우주국 국장 : "우리는 예전에 화성 북반구의 약 4분의 3이 바다로 덮여 있었고, 매우 두꺼운 대기층을 가지고 있었다고 봅니다."]

첫 지하 탐사는 2020년 인간의 화성 거주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살피는 '마즈 2020' 탐사선 계획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간 우주개발업체의 CEO이기도 한 테슬라의 CEO 엘론 머스크는 2024년까지 인간을 화성에 보낸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7개월 이상의 비행과 물과 공기의 확보 등 난제가 많아 화성 관광까지는 적어도 30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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