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심사 마지막날…여야, 연장 방안 논의

입력 2018.11.30 (17:10) 수정 2018.11.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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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사하는 국회 예결위 활동 기한이 오늘로 마감됩니다.

하지만 거듭된 파행으로 오늘 안에 심사를 끝내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여야는 심사 기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들은 오늘 오후 문희상 국회의장실을 찾아 예산 심사기한 연장을 논의했지만 일단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앞서 문 의장은 오늘로 예정됐던 예산안 처리 본회의가 무산된 것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국회법상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오늘 자정 전까지 합의할 경우 예산안 심사기한 연장이 가능합니다.

애초 법정처리 기한 다음 날인 12월 3일까지 처리를 고수한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오후 회동에선 기한 연장이 불가피한 점은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의장실을 찾기 전 기자들과 만난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법정기한 내 처리는 사실상 어려운 데 대해서는 여야 간 웬만큼 공감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예산안 심사 마지막날인 오늘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는 보건복지부와 환경부 등 4개 부처와 국회 등 17개 기관에 대한 예산심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동과 노인·장애인 돌봄 사업 예산 삭감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면서 오전까지 복지부 심사도 끝내지 못해, 오늘 심사를 마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는 내일부터 교섭단체 3당 예결위 간사 등만 참석하는 이른바 '소소위'를 가동해 여야가 합의할 예산안 처리일까지 예산안 수정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회의록도 남기지 않는 비공개 회의인 '소소위'가 올해도 또 열리면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도 졸속 심사, 밀실 심사가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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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결위 심사 마지막날…여야, 연장 방안 논의
    • 입력 2018-11-30 17:12:14
    • 수정2018-11-30 17: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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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사하는 국회 예결위 활동 기한이 오늘로 마감됩니다.

하지만 거듭된 파행으로 오늘 안에 심사를 끝내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여야는 심사 기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들은 오늘 오후 문희상 국회의장실을 찾아 예산 심사기한 연장을 논의했지만 일단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앞서 문 의장은 오늘로 예정됐던 예산안 처리 본회의가 무산된 것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국회법상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오늘 자정 전까지 합의할 경우 예산안 심사기한 연장이 가능합니다.

애초 법정처리 기한 다음 날인 12월 3일까지 처리를 고수한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오후 회동에선 기한 연장이 불가피한 점은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의장실을 찾기 전 기자들과 만난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법정기한 내 처리는 사실상 어려운 데 대해서는 여야 간 웬만큼 공감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예산안 심사 마지막날인 오늘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는 보건복지부와 환경부 등 4개 부처와 국회 등 17개 기관에 대한 예산심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동과 노인·장애인 돌봄 사업 예산 삭감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면서 오전까지 복지부 심사도 끝내지 못해, 오늘 심사를 마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는 내일부터 교섭단체 3당 예결위 간사 등만 참석하는 이른바 '소소위'를 가동해 여야가 합의할 예산안 처리일까지 예산안 수정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회의록도 남기지 않는 비공개 회의인 '소소위'가 올해도 또 열리면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도 졸속 심사, 밀실 심사가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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