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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컬링계, ‘성추문 파문’까지…연맹 입장 보니
입력 2018.11.30 (21:46) 수정 2018.11.30 (21:53)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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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팀 킴 사태로 흔들리는 컬링계에서 성추행 폭로까지 나왔습니다,

피해자는 성추행 사실을 연맹에 알렸지만 연맹은 문제를 덮기에 급급했고 결국 피해자가 컬링계를 떠났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5년 지도자 연수과정에서 선배 코치 이 모 씨의 성추행이 시작됐다고 A씨는 밝혔습니다.

컬링장에서 볼을 만지거나 어깨동무를 하는 등 일방적인 스킨십을 당했다는 겁니다.

이후 춘천 컬링 코치끼리 가진 술자리에서 또다시 성추행이 있었고 강도는 더 심해졌습니다.

[A씨/전직 컬링코치/음성변조 : "술자리에서는 (다리에) 손을 올려놓는다거나 허리 쪽을 계속 쓰다듬는다거나 어깨동무는 계속 기본적으로 하시고..."]

A씨는 피해 사실을 호소했지만 연맹의 답변은 기대와 달랐습니다.

컬링연맹은 앞으로 컬링 생활을 계속 할 것인데 괜찮겠냐는 식으로 오히려 A씨를 회유했습니다.

강원연맹은 왜 전국연맹에 먼저 보고를 했냐며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컬링계에 남길 원했던 피해자는 결국 더는 문제를 제기할 수 없었습니다.

[A씨/전직 컬링코치/음성변조 : "화는 나는데 코치는 계속 솔직히 하고 싶었으니까. '네가 앞으로 힘들어질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니까 제가 진짜 원했던 선택을 못 했던 거죠."]

이모 코치는 머리를 쓰다듬은 것은 인정하지만 다른 행위는 없었고, 사과 후 합의된 사건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OO/코치/음성변조 : "제가 머리를 만진 적은 있어요, 기분이 너무 나빴다면 내가 미안하다. 제가 좋게 얘기를 해서, '(A 씨) 본인이 얘기해서 (이의 제기를) 취소하겠다.' 그렇게 얘기가 잘 끝났습니다."]

결국, 주변의 시선을 견디지 못한 a씨는 스스로 컬링계를 떠났지만, 이제라도 문제가 바로 잡아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A씨/전직 컬링코치/음성변조 : "제가 뭔가 피해잔데 나를 가해자로 몰아가는 느낌이 들고 진짜 사과를 진심으로 해 주고 반성을 하고 연맹에서도 올바른 징계를 내려 줬으면..."]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 흔들리는 컬링계, ‘성추문 파문’까지…연맹 입장 보니
    • 입력 2018-11-30 21:50:54
    • 수정2018-11-30 21:53:14
    뉴스 9
[앵커]

팀 킴 사태로 흔들리는 컬링계에서 성추행 폭로까지 나왔습니다,

피해자는 성추행 사실을 연맹에 알렸지만 연맹은 문제를 덮기에 급급했고 결국 피해자가 컬링계를 떠났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5년 지도자 연수과정에서 선배 코치 이 모 씨의 성추행이 시작됐다고 A씨는 밝혔습니다.

컬링장에서 볼을 만지거나 어깨동무를 하는 등 일방적인 스킨십을 당했다는 겁니다.

이후 춘천 컬링 코치끼리 가진 술자리에서 또다시 성추행이 있었고 강도는 더 심해졌습니다.

[A씨/전직 컬링코치/음성변조 : "술자리에서는 (다리에) 손을 올려놓는다거나 허리 쪽을 계속 쓰다듬는다거나 어깨동무는 계속 기본적으로 하시고..."]

A씨는 피해 사실을 호소했지만 연맹의 답변은 기대와 달랐습니다.

컬링연맹은 앞으로 컬링 생활을 계속 할 것인데 괜찮겠냐는 식으로 오히려 A씨를 회유했습니다.

강원연맹은 왜 전국연맹에 먼저 보고를 했냐며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컬링계에 남길 원했던 피해자는 결국 더는 문제를 제기할 수 없었습니다.

[A씨/전직 컬링코치/음성변조 : "화는 나는데 코치는 계속 솔직히 하고 싶었으니까. '네가 앞으로 힘들어질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니까 제가 진짜 원했던 선택을 못 했던 거죠."]

이모 코치는 머리를 쓰다듬은 것은 인정하지만 다른 행위는 없었고, 사과 후 합의된 사건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OO/코치/음성변조 : "제가 머리를 만진 적은 있어요, 기분이 너무 나빴다면 내가 미안하다. 제가 좋게 얘기를 해서, '(A 씨) 본인이 얘기해서 (이의 제기를) 취소하겠다.' 그렇게 얘기가 잘 끝났습니다."]

결국, 주변의 시선을 견디지 못한 a씨는 스스로 컬링계를 떠났지만, 이제라도 문제가 바로 잡아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A씨/전직 컬링코치/음성변조 : "제가 뭔가 피해잔데 나를 가해자로 몰아가는 느낌이 들고 진짜 사과를 진심으로 해 주고 반성을 하고 연맹에서도 올바른 징계를 내려 줬으면..."]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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