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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 건물, 흉물 벗고 공공기금·청년주택으로 탈바꿈
입력 2018.12.06 (07:19) 수정 2018.12.06 (09:09)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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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짓다 말고 오랜 세월 방치돼있던 건물들을 공공시설이나 청년 주택으로 활용하는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 철거가 시작됐는데, 생기는 사업 수익은 공공기금으로 활용될 계획입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모그룹 유병언 전 회장의 건물로 알려진 우정병원.

외환위기 때 부도가 나면서 21년간 방치됐는데, 지난 여름 철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12층짜리 건물은 이제 6층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소유주인 LH와 민간사업자는 해당 부지에 지역 주민들을 위한 아파트를 짓기로 합의했습니다.

2021년까지 국민주택 규모의 아파트 170여 세대가 들어서게 되는데, 수익 일부는 다른 지역의 장기방치건축물을 정비하는 데 쓰입니다.

장기방치건축물 정비사업의 첫 삽을 뜬 셈입니다.

[강동렬/LH 도시건축사업단 단장 : "분양 후 남는 수익의 50%는 방치건축물 정비 기금으로 활용해 공익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복합상가로 지으려다 8년 넘게 방치된 이 건물도 재탄생을 위한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이곳은 되도록이면 지역 주민의 공공시설로 활용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소식을 접한 주민들의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인근 주민 : "건물도 사실 아깝잖아요. 복지센터랄지 그런 게 들어오면 저희한테 도움이 되고 사람들이 많이 오고 가고 할 거 아니에요."]

모텔로 짓다 중단된 이 건물 역시 취업준비생 등에게 우선 공급되는 청년 주택으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이처럼 정부가 우선 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협의에 나선 장기방치건축물은 13곳.

공공성을 확보해 짓는 게 우선 목표입니다.

[김태오/국토부 녹색건축과장 : "매몰 비용을 만회하기 위한 사업성이 제일 중요하긴 하지만 국토부는 청년 공공주택이나 공공시설 같은 공공성을 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장기방치건축물은 대부분 법적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비용을 둘러싼 협상이 녹록치 않아,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느냐가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 방치 건물, 흉물 벗고 공공기금·청년주택으로 탈바꿈
    • 입력 2018-12-06 07:21:55
    • 수정2018-12-06 09: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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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짓다 말고 오랜 세월 방치돼있던 건물들을 공공시설이나 청년 주택으로 활용하는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 철거가 시작됐는데, 생기는 사업 수익은 공공기금으로 활용될 계획입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모그룹 유병언 전 회장의 건물로 알려진 우정병원.

외환위기 때 부도가 나면서 21년간 방치됐는데, 지난 여름 철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12층짜리 건물은 이제 6층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소유주인 LH와 민간사업자는 해당 부지에 지역 주민들을 위한 아파트를 짓기로 합의했습니다.

2021년까지 국민주택 규모의 아파트 170여 세대가 들어서게 되는데, 수익 일부는 다른 지역의 장기방치건축물을 정비하는 데 쓰입니다.

장기방치건축물 정비사업의 첫 삽을 뜬 셈입니다.

[강동렬/LH 도시건축사업단 단장 : "분양 후 남는 수익의 50%는 방치건축물 정비 기금으로 활용해 공익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복합상가로 지으려다 8년 넘게 방치된 이 건물도 재탄생을 위한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이곳은 되도록이면 지역 주민의 공공시설로 활용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소식을 접한 주민들의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인근 주민 : "건물도 사실 아깝잖아요. 복지센터랄지 그런 게 들어오면 저희한테 도움이 되고 사람들이 많이 오고 가고 할 거 아니에요."]

모텔로 짓다 중단된 이 건물 역시 취업준비생 등에게 우선 공급되는 청년 주택으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이처럼 정부가 우선 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협의에 나선 장기방치건축물은 13곳.

공공성을 확보해 짓는 게 우선 목표입니다.

[김태오/국토부 녹색건축과장 : "매몰 비용을 만회하기 위한 사업성이 제일 중요하긴 하지만 국토부는 청년 공공주택이나 공공시설 같은 공공성을 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장기방치건축물은 대부분 법적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비용을 둘러싼 협상이 녹록치 않아,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느냐가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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