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서 못 하는 ‘장기소액 빚 탕감’…“찾아서 갚아준다”
입력 2018.12.08 (07:33)
수정 2018.12.0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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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적은 채무도 갚을 능력이 없는 사회 취약 계층을 위해 빚을 탕감해주는 제도가 있는데요,
실적이 저조합니다.
제도를 잘 몰라 신청을 하지 않고 있거나, 신청하더라도 일부 대부업체가 계속 채권을 주장하며 협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54살 황 모 씨는 지난 20년 동안 자기 이름으로 은행 통장도 만들 수 없었고 직업도 일용직을 전전해야 했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 때 사업을 하다 부도로 진 빚 8백여만 원이 계속 따라다녔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지난 6월 장기소액연체자 채무 조정으로 빚 절반 정도를 탕감받고, 나머지를 갚기로 하면서 이젠 번듯한 직장도 얻었습니다.
[황OO/장기소액연체자/음성변조 : "정말 힘들었어요. 일단은 제 이름을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잖아요. 내 이름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일단 희망을 주는 것이고요."]
장기소액연체자 채무 조정은 10년 이상 장기로, 천만 원 이하 소액의 빚을 갚지 못하고 있는 사회 취약계층에게 원금의 최대 90%까지 빚을 깎아주는 제도입니다.
내년 2월까지만 운영되는데 턱없이 낮은 신청률이 문제입니다.
제도를 시작할 때 추산한 대상자는 3~40만 명에 이르지만 신청자는 9만 명도 안 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회복지사 등 천백여 명을 동원해 대상자를 직접 찾기로 했습니다.
[변제호/금융위원회 서민금융과장 : "개별 사회복지사들이 본인들이 담당하고 계시는 취약계층 중에서 이런 채무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분들을 파악해서 제도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
일부 대부업체가 채권을 넘기겠다는 협약을 맺지 않아 구제가 어려운 점도 빚 삭감에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지난 8월 기준 신청자 가운데 천 6백여 명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정부는 앞으로 대부업체와 개별 협상을 통해서라도 채권을 최대한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적은 채무도 갚을 능력이 없는 사회 취약 계층을 위해 빚을 탕감해주는 제도가 있는데요,
실적이 저조합니다.
제도를 잘 몰라 신청을 하지 않고 있거나, 신청하더라도 일부 대부업체가 계속 채권을 주장하며 협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54살 황 모 씨는 지난 20년 동안 자기 이름으로 은행 통장도 만들 수 없었고 직업도 일용직을 전전해야 했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 때 사업을 하다 부도로 진 빚 8백여만 원이 계속 따라다녔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지난 6월 장기소액연체자 채무 조정으로 빚 절반 정도를 탕감받고, 나머지를 갚기로 하면서 이젠 번듯한 직장도 얻었습니다.
[황OO/장기소액연체자/음성변조 : "정말 힘들었어요. 일단은 제 이름을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잖아요. 내 이름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일단 희망을 주는 것이고요."]
장기소액연체자 채무 조정은 10년 이상 장기로, 천만 원 이하 소액의 빚을 갚지 못하고 있는 사회 취약계층에게 원금의 최대 90%까지 빚을 깎아주는 제도입니다.
내년 2월까지만 운영되는데 턱없이 낮은 신청률이 문제입니다.
제도를 시작할 때 추산한 대상자는 3~40만 명에 이르지만 신청자는 9만 명도 안 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회복지사 등 천백여 명을 동원해 대상자를 직접 찾기로 했습니다.
[변제호/금융위원회 서민금융과장 : "개별 사회복지사들이 본인들이 담당하고 계시는 취약계층 중에서 이런 채무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분들을 파악해서 제도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
일부 대부업체가 채권을 넘기겠다는 협약을 맺지 않아 구제가 어려운 점도 빚 삭감에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지난 8월 기준 신청자 가운데 천 6백여 명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정부는 앞으로 대부업체와 개별 협상을 통해서라도 채권을 최대한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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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2-08 07: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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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적은 채무도 갚을 능력이 없는 사회 취약 계층을 위해 빚을 탕감해주는 제도가 있는데요,
실적이 저조합니다.
제도를 잘 몰라 신청을 하지 않고 있거나, 신청하더라도 일부 대부업체가 계속 채권을 주장하며 협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54살 황 모 씨는 지난 20년 동안 자기 이름으로 은행 통장도 만들 수 없었고 직업도 일용직을 전전해야 했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 때 사업을 하다 부도로 진 빚 8백여만 원이 계속 따라다녔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지난 6월 장기소액연체자 채무 조정으로 빚 절반 정도를 탕감받고, 나머지를 갚기로 하면서 이젠 번듯한 직장도 얻었습니다.
[황OO/장기소액연체자/음성변조 : "정말 힘들었어요. 일단은 제 이름을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잖아요. 내 이름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일단 희망을 주는 것이고요."]
장기소액연체자 채무 조정은 10년 이상 장기로, 천만 원 이하 소액의 빚을 갚지 못하고 있는 사회 취약계층에게 원금의 최대 90%까지 빚을 깎아주는 제도입니다.
내년 2월까지만 운영되는데 턱없이 낮은 신청률이 문제입니다.
제도를 시작할 때 추산한 대상자는 3~40만 명에 이르지만 신청자는 9만 명도 안 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회복지사 등 천백여 명을 동원해 대상자를 직접 찾기로 했습니다.
[변제호/금융위원회 서민금융과장 : "개별 사회복지사들이 본인들이 담당하고 계시는 취약계층 중에서 이런 채무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분들을 파악해서 제도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
일부 대부업체가 채권을 넘기겠다는 협약을 맺지 않아 구제가 어려운 점도 빚 삭감에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지난 8월 기준 신청자 가운데 천 6백여 명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정부는 앞으로 대부업체와 개별 협상을 통해서라도 채권을 최대한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적은 채무도 갚을 능력이 없는 사회 취약 계층을 위해 빚을 탕감해주는 제도가 있는데요,
실적이 저조합니다.
제도를 잘 몰라 신청을 하지 않고 있거나, 신청하더라도 일부 대부업체가 계속 채권을 주장하며 협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54살 황 모 씨는 지난 20년 동안 자기 이름으로 은행 통장도 만들 수 없었고 직업도 일용직을 전전해야 했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 때 사업을 하다 부도로 진 빚 8백여만 원이 계속 따라다녔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지난 6월 장기소액연체자 채무 조정으로 빚 절반 정도를 탕감받고, 나머지를 갚기로 하면서 이젠 번듯한 직장도 얻었습니다.
[황OO/장기소액연체자/음성변조 : "정말 힘들었어요. 일단은 제 이름을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잖아요. 내 이름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일단 희망을 주는 것이고요."]
장기소액연체자 채무 조정은 10년 이상 장기로, 천만 원 이하 소액의 빚을 갚지 못하고 있는 사회 취약계층에게 원금의 최대 90%까지 빚을 깎아주는 제도입니다.
내년 2월까지만 운영되는데 턱없이 낮은 신청률이 문제입니다.
제도를 시작할 때 추산한 대상자는 3~40만 명에 이르지만 신청자는 9만 명도 안 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회복지사 등 천백여 명을 동원해 대상자를 직접 찾기로 했습니다.
[변제호/금융위원회 서민금융과장 : "개별 사회복지사들이 본인들이 담당하고 계시는 취약계층 중에서 이런 채무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분들을 파악해서 제도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
일부 대부업체가 채권을 넘기겠다는 협약을 맺지 않아 구제가 어려운 점도 빚 삭감에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지난 8월 기준 신청자 가운데 천 6백여 명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정부는 앞으로 대부업체와 개별 협상을 통해서라도 채권을 최대한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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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주 기자 r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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