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의 구조작전

⊙앵커: 오늘 참사현장에는 소방관과 군인, 경찰 등이 모두 나서서 필사적인 진화, 구조작업을 벌였습니다.
구조상황을 오헌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가득찬 지하철역 구내에서 방독면을 쓴 소방대원들이 환자들을 잇따라 구출해냅니다.
코앞도 보이지 않는 짙은 연기 속에 긴급히 설치한 구조유도 등이 유일한 생명선입니다.
구출된 환자들은 미리 대기한 엠블렌스로 병원으로 후송됩니다.
숨이 멎은 환자들의 목숨을 되살리기 위한 긴급 출동한 의료진들이 안타까운 심폐소생술도 실시합니다.
사고 소식에 황급히 달려온 사고승객 가족들은 연기에 갇혀 숨져가는 가족들을 구해 달라며 절규합니다.
⊙지하철 승객 어머니: 우리 딸이 있어요, 지금.
⊙기자: 짙은 연기와 유독물질이 지하철역 일대를 덮친 사고현장은 서로 먼저 빠져나가려는 승객들로 아비규환으로 변했습니다.
그러나 전동차와 지하철역 구내에 화재진압 장비가 제대로 준비되지 못한 데다 구조까지 늦어지면서 인명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습니다.
KBS뉴스 오헌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