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해서 서울 뉴스스튜디오에서 관련 소식 전해 드립니다.
이번 참사는 우리 사회의 불안한 안전시스템과 안이한 의식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큰 사고가 났을 때만 반짝하고 긴장하는 우리의 안전불감증, 제2, 제3의 참사를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9시뉴스에서는 우리의 안전의식과 대응 체계를 집중 점검하는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김종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화재 당시 전화: 열차에 갇혀서 다 질식해 죽습니다.
⊙기자: 시커먼 유독가스와 불길이 수백 명 승객들을 덮쳐갔지만 알고도 구경만 해야 했습니다.
전기가 끊어진 암흑세상, 전동차의 출입문은 굳게 닫혔고 대피방송도 없었습니다.
화재를 알고도 맞은편 전동차의 운행을 중단시키지 않았습니다.
방화사건이 9.11 테러와 같은 대형참사로 번진 이유들입니다.
전동차 안 소화기나 비상 탈출장치도 당황한 승객들에게는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었습니다.
⊙한기병(서울 왕십리동): 여태까지 몰랐었습니다.
이번 참사가 있고 나서야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기자: 주요 도시 시민의 발인 지하철이 부실한 방재 시스템과 안전의식 부재로 안전사각지대에 놓여 있음을 말해 줍니다.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의 붕괴 등 대형 참사 때 드러났던 특유의 안전불감증이 별반 달라지지 않은 탓입니다.
⊙이영순(서울산업대 안전공학과 교수): 국가 차원의 안전관리시스템을 강화하고 국민 스스로 위험으로부터 자기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기자: 그 동안의 개발만능주의를 대체할 가치관, 기초의식이 새롭게 정립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테러 등 불특정다수를 겨냥한 범죄의 위험성은 상존해 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 번듯한 외형에 걸맞는 안전시설과 관리체계를 갖췄는지, 안전의식은 어떤지 총체적인 점검이 필요합니다.
KBS뉴스 김종명입니다.
이번 참사는 우리 사회의 불안한 안전시스템과 안이한 의식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큰 사고가 났을 때만 반짝하고 긴장하는 우리의 안전불감증, 제2, 제3의 참사를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9시뉴스에서는 우리의 안전의식과 대응 체계를 집중 점검하는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김종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화재 당시 전화: 열차에 갇혀서 다 질식해 죽습니다.
⊙기자: 시커먼 유독가스와 불길이 수백 명 승객들을 덮쳐갔지만 알고도 구경만 해야 했습니다.
전기가 끊어진 암흑세상, 전동차의 출입문은 굳게 닫혔고 대피방송도 없었습니다.
화재를 알고도 맞은편 전동차의 운행을 중단시키지 않았습니다.
방화사건이 9.11 테러와 같은 대형참사로 번진 이유들입니다.
전동차 안 소화기나 비상 탈출장치도 당황한 승객들에게는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었습니다.
⊙한기병(서울 왕십리동): 여태까지 몰랐었습니다.
이번 참사가 있고 나서야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기자: 주요 도시 시민의 발인 지하철이 부실한 방재 시스템과 안전의식 부재로 안전사각지대에 놓여 있음을 말해 줍니다.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의 붕괴 등 대형 참사 때 드러났던 특유의 안전불감증이 별반 달라지지 않은 탓입니다.
⊙이영순(서울산업대 안전공학과 교수): 국가 차원의 안전관리시스템을 강화하고 국민 스스로 위험으로부터 자기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기자: 그 동안의 개발만능주의를 대체할 가치관, 기초의식이 새롭게 정립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테러 등 불특정다수를 겨냥한 범죄의 위험성은 상존해 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 번듯한 외형에 걸맞는 안전시설과 관리체계를 갖췄는지, 안전의식은 어떤지 총체적인 점검이 필요합니다.
KBS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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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 이대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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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3-02-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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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서울 뉴스스튜디오에서 관련 소식 전해 드립니다.
이번 참사는 우리 사회의 불안한 안전시스템과 안이한 의식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큰 사고가 났을 때만 반짝하고 긴장하는 우리의 안전불감증, 제2, 제3의 참사를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9시뉴스에서는 우리의 안전의식과 대응 체계를 집중 점검하는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김종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화재 당시 전화: 열차에 갇혀서 다 질식해 죽습니다.
⊙기자: 시커먼 유독가스와 불길이 수백 명 승객들을 덮쳐갔지만 알고도 구경만 해야 했습니다.
전기가 끊어진 암흑세상, 전동차의 출입문은 굳게 닫혔고 대피방송도 없었습니다.
화재를 알고도 맞은편 전동차의 운행을 중단시키지 않았습니다.
방화사건이 9.11 테러와 같은 대형참사로 번진 이유들입니다.
전동차 안 소화기나 비상 탈출장치도 당황한 승객들에게는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었습니다.
⊙한기병(서울 왕십리동): 여태까지 몰랐었습니다.
이번 참사가 있고 나서야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기자: 주요 도시 시민의 발인 지하철이 부실한 방재 시스템과 안전의식 부재로 안전사각지대에 놓여 있음을 말해 줍니다.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의 붕괴 등 대형 참사 때 드러났던 특유의 안전불감증이 별반 달라지지 않은 탓입니다.
⊙이영순(서울산업대 안전공학과 교수): 국가 차원의 안전관리시스템을 강화하고 국민 스스로 위험으로부터 자기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기자: 그 동안의 개발만능주의를 대체할 가치관, 기초의식이 새롭게 정립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테러 등 불특정다수를 겨냥한 범죄의 위험성은 상존해 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 번듯한 외형에 걸맞는 안전시설과 관리체계를 갖췄는지, 안전의식은 어떤지 총체적인 점검이 필요합니다.
KBS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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