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추적장치로 실종자 생사확인

입력 2003.02.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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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곳 참사 현장을 중심으로 휴대전화 발신지를 추적한 결과 120여 대의 휴대전화가 이곳에서 최종 통화 후에 발신이 끊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동통신사 임시사무실에 실종자 가족들이 몰려듭니다.
실종자가 지닌 휴대전화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전화번호만 알면 발신추적을 벌여 해당 전화기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휴대전화의 발신전파를 추적하면 가입자의 위치를 반경 300m까지 가려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120여 대의 휴대전화가 중앙로역 부근에서 발신전파가 끊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동 통신사 직원: 우리가 있는 여기가 대구역이고, 여기가 사고역(중앙로역)입니다.
⊙기자: 전파가 두절된 시간은 모두 불이 난 어제 오전 9시 55분부터 10시 10분 사이입니다.
⊙이태화(SK 텔레콤 대구본부 차장): 단말기가 최종적으로 우리 기지국에 신호를 올려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마지막 위치가 거기라는 얘기죠.
그분의 마지막 위치가.
⊙기자: 그럼 더 이상 움직임이 없다는 건가요.
⊙인터뷰: 그렇죠.
⊙기자: 특히 중앙로역의 경우 지하철 역사 안에 중계기가 단독으로 설치돼 이곳에서 최종 전파가 끊기면 사고현장에 있었을 가능성이 짙습니다.
결국 이렇게 확인된 휴대전화 가입자들은 이번 참사로 희생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그러나 이 같은 발신전파로 확인된 것은 휴대전화의 위치일 뿐이라며 실종자가 살아 있을 것이라는 실낱 같은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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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폰 추적장치로 실종자 생사확인
    • 입력 2003-02-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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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곳 참사 현장을 중심으로 휴대전화 발신지를 추적한 결과 120여 대의 휴대전화가 이곳에서 최종 통화 후에 발신이 끊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동통신사 임시사무실에 실종자 가족들이 몰려듭니다. 실종자가 지닌 휴대전화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전화번호만 알면 발신추적을 벌여 해당 전화기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휴대전화의 발신전파를 추적하면 가입자의 위치를 반경 300m까지 가려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120여 대의 휴대전화가 중앙로역 부근에서 발신전파가 끊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동 통신사 직원: 우리가 있는 여기가 대구역이고, 여기가 사고역(중앙로역)입니다. ⊙기자: 전파가 두절된 시간은 모두 불이 난 어제 오전 9시 55분부터 10시 10분 사이입니다. ⊙이태화(SK 텔레콤 대구본부 차장): 단말기가 최종적으로 우리 기지국에 신호를 올려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마지막 위치가 거기라는 얘기죠. 그분의 마지막 위치가. ⊙기자: 그럼 더 이상 움직임이 없다는 건가요. ⊙인터뷰: 그렇죠. ⊙기자: 특히 중앙로역의 경우 지하철 역사 안에 중계기가 단독으로 설치돼 이곳에서 최종 전파가 끊기면 사고현장에 있었을 가능성이 짙습니다. 결국 이렇게 확인된 휴대전화 가입자들은 이번 참사로 희생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그러나 이 같은 발신전파로 확인된 것은 휴대전화의 위치일 뿐이라며 실종자가 살아 있을 것이라는 실낱 같은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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